위암 원인인 헬리코박터균 억제 식품 6가지는?

기사승인 2015-01-05 0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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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 논문 발표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을 없애는 데 고려홍삼, 김치, 마늘, 감초, 요구르트, 오메가-3 지방 등이 효과적이란 연구논문이 나왔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함기백 교수팀은 대한상부위장관 헬리코박터학회지 최근호에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과 음식을 통한 연관질환 완화 및 암 예방적 접근’이란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함 교수팀은 홍삼을 꾸준히 먹으면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위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홍삼 성분 중 진세노사이드(사포닌의 일종)가 종양괴사인자(TNF-α)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여럿 나와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 100여명을 대상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항생제 등을 투여한 뒤 10주간 홍삼을 함께 먹여본 결과, 항생제 등만 복용했을 때 헬리코박터균 제균율이 70% 정도에 그친 반면 홍삼 섭취 시 85%대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문에선 요구르트 등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지방, 마늘 추출물도 헬리코박터균 감염 치료에 유익한 식품으로 꼽혔다.

이밖에 함 교수팀이 생쥐를 이용해 45주간 오메가-3 지방의 염증 억제, 암 예방 효과를 추적한 결과 오메가-3 지방을 섭취한 생쥐에서 위축성 위염을 동반한 위암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함 교수팀은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을 예방하려면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것 못지않게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염증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염증 억제는 김치, 마늘, 홍삼, 요구르트 등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