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국 최초 국제표준 의료정보교류시스템 운영

기사승인 2014-12-27 1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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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지역내 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오는 30일부터 전국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의료정보교류(HIX, Health Information Exchange)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와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환자를 줄이고, 첨단의료 산업 및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구축됐다.

대구시는 의료서비스 혁신의 근간이 되는 의료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여러 병원으로 분산된 환자의 진료정보를 국제 표준방식에 따라 효과적으로 관리·활용하는 의료정보교류 시스템을 시범사업으로 올해 2월부터 준비해 왔다.

의료정보교류시스템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의원 환자들이 상급병원으로 전원될 경우 진료의뢰서, 의무기록, 검사결과서 등을 발급받아 환자 본인이 직접 전달할 필요가 없다. 대신 의료정보교류 시범사업에 참여한다는 동의만으로 전원에 필요한 제반 서류는 전자적으로 상급병원으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따라서 환자들은 진료 및 대기시간 감소, 중복처방 또는 검사, 과잉 진료 감소 등 의료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의료정보 공유로 환자 개인의 통합적 의료정보 활용이 가능해 의료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오준혁 대구시 의료관광과장은 “올해 구축된 의료정보교류 시스템은 이 기종 간 의료정보 전달에 대한 국제 표준인 IHE 프로파일을 준용하므로 향후 IHE 프로파일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면 쉽게 시스템 연계 및 확장이 가능하다”며 “진료 의뢰 및 회신 과정에 발생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임상지식의 도출은 물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진료정보 활용을 통해 새로운 의료서비스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준혁 과장은 “2015년에는 영상정보교류(IX Image Exchange)시스템으로의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참여 병의원을 추가로 늘리기 위해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