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추위 엄습… 제설 작업 신경 써야

기사승인 2014-12-16 1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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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강추위 엄습… 제설 작업 신경 써야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5일 최근 5년간 동절기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난다고 발표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 강원, 충남 등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어제 오후 기준 서울의 적설량은 2.1㎝를 기록했다. 여기에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내린 눈에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아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보됐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겨울이 시작되는 첫 달인 12월 8735건(43.7%)으로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전체적으로는 2만4건의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499명이 사망하고 3만565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출근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17.4%로 가장 많이 난다고 분석했다. 특히 커브구간에서 눈길 빙판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건조한 노면에 비해 16.8% 높은 34.7%로 분석돼 동절기에는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공단측은 당부했다.

내린 눈에 도로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면 큰 길은 제설작업으로 어느 정도 복구가 되지만, 주택가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 이면도로 등은 미처 제설의 손길이 닿지 못한다. 때문에 제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골목길에서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한국형 제설전문 기업 ㈜한국설제의 소형 제설기는 밀면서 걷기만 해도 바닥의 눈을 긁어 옆으로 분사시켜 길을 닦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빗자루질 대비 최대 10배 이상 눈을 빠르게 치울 수 있고 제설에 필요한 인력 투입을 최소화 시켜준다. 이러한 장점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군부대 등의 제설작업에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은 물론, 공기관의 제설작업이 닿지 않는 아파트 단지와 상가, 골목길 이면도로 등의 빙판길 제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설제 관계자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집중된 12월엔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의 제설 대책으로 공기관, 아파트 상가 등 다양한 단체의 구입 문의가 증가한다”면서 “교통사고와 혼잡이 빚어지지 않도록 제설기 등을 이용해 미리미리 눈을 치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문의: 02-2047-4420).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