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시작부터 눈 소식… 겨울철 제설 대비책은?

기사승인 2014-12-01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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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작부터 눈 소식… 겨울철 제설 대비책은?

12월 첫 월요일 출근길이 눈이 오는 가운데 강풍과 함께 시작됐다. 기상청은 전국이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충남·서해안과 전라도에는 내일(2일)까지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겨울철 가장 손쉬운 안전대책은 눈이 쌓이지 않도록 잘 치워주는 것, 바로 ‘제설’이다. 눈이 쌓이기 앞서 한 발 빠른 제설은 낮은 기온에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와 혼잡 등 눈에 의한 2차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올해 겨울은 일찌감치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기습 폭설이 예고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제설장비를 확보하는 등 월동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라 국내 겨울철 강설량과 폭설이 증가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된 제설기가 국내에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군부대 등은 물론 ‘내 집 앞, 사업장 앞 눈 치우기’가 점차 확대되면서 일반 기업과 아파트 등에서도 제설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자주식 소형 제설기 전문업체 ㈜한국설제는 국내 기술로 ‘한국형 제설기’의 개발과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자주식 제설기는 기계를 잡고 걷기만 해도 눈을 옆으로 분사시키는 방식으로 편리하고 빠르게 눈을 치워준다. 이러한 제설기의 사용은 사람의 노동력은 최소화 시키고 빗자루질, 삽질 대비 최대 10배 이상 빠르게 눈을 치울 수 있다.

한국설제 관계자는 “자주식 소형 제설기는 기존에 차량용 제설기가 닿지 않는 이면도로와 보도, 주택과 농가 등의 제설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다양한 소비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