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유방암 환우들 치유의 공간 ‘힐링 갤러리 시즌 5 오픈하우스’ 성료

기사승인 2014-11-07 08: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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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슈, 유방암 환우들 치유의 공간 ‘힐링 갤러리 시즌 5 오픈하우스’ 성료

한국로슈는 지난 지난 4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유방암 환우를 포함한 환우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우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힐링 갤러리 시즌 5 오픈하우스’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힐링 갤러리는 2012년 시작 이후 보다 많은 환우들의 마음을 보 다듬기 위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참여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5회를 맞이한 이번 힐링 갤러리 시즌 5는 충남 천안으로 지역을 옮겨 유방암 환우뿐만 아니라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환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픈 하우스를 테마로 행사가 진행됐다.

모든 환우들에게 오픈된 이 날의 프로그램은 기존 힐링 갤러리의 특징을 이어 예술을 매개로 한 미술 치료 프로그램과 유방암 극복 명사가 참여하는 토크쇼 세션으로 구성되어 행사에 참석한 환우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부 아트 갤러리에서는 ‘나비가 되어 행복의 나라로’를 주제로 미술 치료 전문가 김복남 박사와 전문가들의 지도로 색을 활용한 심리 치유 시간이 진행됐다. 환우들은 미리 준비된 나비 가면 틀에 색을 칠하고 장식을 붙여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가면을 제작했고 완성된 가면을 보며 심리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전문가들에게 정서적 위로도 받고 각자 완성한 가면을 쓰고 기념 촬영을 하며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2부 토크 갤러리에서는 유방암 환우를 무대로 초청해 개그우먼 이성미씨의 진행으로 1부 미술심리 치료 전문가 김복남 박사의 상담을 겸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무대로 초청된 환우는 유방암 투병 과정 중 심리적으로 어려웠던 점 등을 나눠 객석에 앉아 있는 많은 환우들의 공감을 받았으며, 특히 사회를 맡은 이성미 씨는 유방암을 진단 받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객석을 메운 환우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토크갤러리를 진행한 개그우먼 이성미씨는 “지난 시즌 4에 이어 다시 힐링 갤러리와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환우들과 공감하며 나 자신도 정서적인 치유를 경험했기 때문”이라며 “힐링 갤러리를 통해 더 많은 환우들이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유방암 환우 이민숙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 동안 내가 아프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 나도 모르게 가면을 쓰고 살아 왔다는 것을 알았다”며 힐링 갤러리에서 나비 가면을 아름답게 색칠하고 꾸미며 마음의 어두운 가면을 벗게 되어 치유 받았.”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아 기쁘다”며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힐링 갤러리는 지난 2012년 시즌1을 시작으로 5회째를 맞이한 한국로슈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그간 다수의 유방암 투병 명사를 초청, 미술 심리 치유 등을 매개로 유방암 환우들에게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