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허리디스크 초기 증상, 찌르는 듯이 아플 때 치료법

기사승인 2014-08-27 11: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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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허리디스크 초기 증상, 찌르는 듯이 아플 때 치료법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서 일하고 난 후 허리나 목이 마치 바늘로 찔린 듯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접할 수 있다. 평소 은은하고 묵직한 통증에 그나마 익숙해 있었다 할지라도 소리를 지를 만큼 고통스러운 통증으로 바뀌게 되면 아무래도 내심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근육통과 달리 신경통을 앓는 경우에는 전기가 지나는 듯이 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찌르는 듯 하기도 하고 불에 데인 듯 하거나 욱신욱신 쑤시거나 쥐어짜는 듯 하거나 발작적으로 갑자기 나타나거나 하루 종일 지속되거나 움직일 때 심해지는 등 호소하는 증상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고 아픈 정도도 다양하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 목통증에 대해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및 통증이 발생하는 시간과 날씨를 분석하여 치료해야 할 경락과 혈자리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치료하고자 하는 경락에서 목이나 허리 등의 아픈 부위에 대응되는 팔, 다리의 혈 자리를 엄선한 후 침을 놓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환자별 맞춤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박명원 원장은 “목, 허리가 가만히 있어도 콕콕 찌르는 듯이 아프면 소장경을 다스린다. 혈의 운행을 주관하는 소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맥이 건조하게 되면서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한약 중에는 디스크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우며,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와 디스크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되는 약재가 많이 있다.

가만히 있어도 허리와 목이 날카롭게 찌르는 듯이 아플 때에는 단순 목, 허리 염좌가 아닌 중증 척추 질환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질환과 증상에 맞는 약재를 체계적으로 처방하면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환자들도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전재우 기자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