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SM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에게 궁금한 모든 것

기사승인 2014-08-03 14: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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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人터뷰] SM 신인 걸그룹, 레드벨벳에게 궁금한 모든 것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대중과 마주했다. 그룹 이름은 레드벨벳. 유혹적인 컬러 붉은색과 여성스러운 소재 벨벳의 합성어라는 레드벨벳의 네 소녀를 지난 1일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만났다. 첫 데뷔 방송 사전녹화가 끝난 후라 한결 개운해 보이는 멤버 슬기, 아이린(본명 배주현), 웬디(본명 손승완), 조이(본명 박수영)에게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물었다.

Q. 드디어 데뷔했다! 긴장되지는 않았나.

조이 : 생각보다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어요. 많은 팬들이 녹화 현장에 와서 지켜보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어요.

Q. 데뷔 무대인데도 벌써 팬들이 있다. 아이돌 왕국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이라 그럴까. 선배들의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슬기 : 그런 만큼 더 긴장이 돼요.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처럼 멋진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솔직히 말하자면 티저 이미지를 보고 다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네 명을 가까이서 마주하니 정말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조이 같은 경우에는 SM루키즈 멤버로 이미 프리데뷔를 치른 다른 세 명과 달리 공개되지 않았던 멤버여서 팬들의 반응이 더 남다를 것 같다.

슬기 : 조이는 베일에 싸여 있어서 더 관심을 많이 받은 멤버예요. 그렇지?

조이 : 사실 저는 제가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저 말고 다른 세 명의 언니들은 워낙 루키즈 시절부터 고정 팬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쏟아지는 관심에 많이 놀랐고 기뻤어요.

Q. 사실 걸그룹의 데뷔곡으로 보면 타이틀곡 ‘행복(Happiness)’의 콘셉트는 난해한 편이다. 심지어 놀이공원 사파리 광고 비디오라는 평도 있을 정도다. 정확한 콘셉트는 무엇인가.

슬기 : 화려하죠? 애니메이션도 많이 쓰였고 색감도 생생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상이었으면 했어요. 다양하게 볼거리도 많고요.

조이 : 신인다운 풋풋함을 보여 드릴 수 있는 데뷔 뮤직비디오라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또 다른 콘셉트로 팬들을 재미있게 해 드리고 싶어요. 발랄하고 때묻지 않은 콘셉트 말고,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무대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Q. 벌써 다음 무대를 생각하고 있는 건가. 가장 잘 할 것 같은 콘셉트는 어떤 건가.

아이린 : 우리는 모든 장르를 다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섹시 콘셉트까지도요.(웃음) 매혹적인 눈빛을 가졌다고 회사에서 말씀해주시더라고요. 매혹적인 여자들입니다. 레드 벨벳이라는 단어로 팀명을 정한 이유가 따로 있죠.

Q. 같은 소속사 선배들이 조언 많이 해 줬을 것 같다.

슬기 :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선배들을 데뷔 준비 과정에서 가장 많이 만났어요. 그 중에서도 동방신기 선배들이 초심을 잃지 말고, 인사를 잘 하라고 충고해 주셨어요.

Q. 그러고 보면 슬기는 슈퍼주니어 규현의 지원사격을 온몸으로 받은 멤버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규현이 슬기를 자주 언급한 덕분에 슬기는 이름 하나는 확실하게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슬기 : 우리가 선배들에게 지원사격을 부탁하지 않아도 나서서 해주시더라고요.(웃음) 챙겨주시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사실 해당 녹화는 저희 데뷔일이 결정되기 전에 진행된 거였어요. 많이 놀랐죠.

Q. 레드벨벳, 본인의 매력을 스스로 꼽아본다면 무엇인가.

아이린 : 뭐가 있죠?(웃음) 숨어있는 장난기?

슬기 : 아이린 언니가 되게 새침해 보이는데 그렇지 않아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죠. 장난을 제일 많이 치는 멤버라 동생 같을 때가 많아요. 저는 동양적인 매력?(웃음) 아 창피하다. 저는 쌍꺼풀이 없어요. 다른 멤버들과 제가 차별화되는 매력은 쌍꺼풀이 아닌가 싶네요.

웬디 : 저는 웃음이 정말 많아요. 밝음, 한 단어로 정리한다면 행복한 아이? 해피니스!

조이 : 저는 제가 막내니까 그나마 귀엽지 않나.

슬기 : 조이는 정말 귀여워요. 애교가 많기도 하지만 가끔 아기 같기도 해요.

레드벨벳은 해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없다고 귀띔했다. 글로벌 전략을 펼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이라 화려한 해외 프로모션을 기대했지만 그렇지는 않단다. 당분간 레드벨벳은 한국 활동과 함께 당장 오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SM콘서트 준비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rickonbge@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