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치과병원, 캐드캠 장비 도입…‘디지털치과’로 진화

기사승인 2013-12-17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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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치과병원, 캐드캠 장비 도입…‘디지털치과’로 진화

[쿠키 건강] 선치과병원은 17일 병원 2층에서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 ‘디지털치과센터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치과병원은 치과 치료와 디지털 기술의 만남으로 치과계의 혁명이라 불리는 캐드캠(CAD/CAM) 장비를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 기간과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캐드캠 시스템은 치과 치료에 필요한 보철물의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최첨단 컴퓨터와 밀링머신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3D 구강카메라를 이용해 치료 부위 치아를 스캔한 후 캐드캠으로 치아에 덧씌우거나 떼워야 할 보철물의 모형을 그래픽으로 디자인한다.

디자인한 보철물은 밀링머신으로 깎아 치아에 붙이면 끝난다. 치아의 본을 뜬 후 기공소에 보철물 제작을 맡기는 과정이 생략된 것이다. 그동안 보철치료는 보철물을 제작하는 데만 1~2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고, 보철물이 완성된 후 다시 내원해 보철물을 치아에 맞추고 붙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은 치아 본뜨기 과정에서 석고재료 등 이물질을 입안에 넣는 불쾌함과, 턱관절 통증, 번거롭게 임시치아를 만들고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했다.

캐드캠을 이용한 치료는 라미네이트, 인레이, 앞니성형, 크라운 등의 대부분의 보철 과정이 1~2시간 안에 이루어진다. 보통 2~3시간 정도 지속되는 치과 마취가 풀리기도 전에 치과진료가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완성된 보철물을 붙일 때에도 시린 증상 없이 편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 여러 번 방문해야 했던 환자는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치료가 끝나고 치료비도 절감된다.

◇치아기능과 미용요소 모두 충족

캐드캠 시스템은 인체 친화력이 높은 세라믹, 지리코니아 등의 소재로 제작된다. 세라믹은 치과 치료에서 흔히 사용되는 금과 비슷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자연치아의 색감과도 유사해 기능적인 면과 심미적인 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세라믹은 인체친화성이 높아 부작용이 거의 없고, 튼튼하다. 세라믹 재료이기 때문에 변색이나 착색이 거의 되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금은 차가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이가 시릴 수 있고, 미적인 면에서는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임플란트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반영구적이다. 단, 철저한 사후관가 필수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시술 후 얼마간은 관리에 철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를 소홀히 하곤 한다. 음주, 흡연을 지속하거나, 칫솔질을 게을리 해 프라그나 치석을 쌓아두는 것이다.

이럴 경우 충치가 생기지는 않지만 잇몸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잇몸질환이 생길 수 있다. 통증과 출혈은 물론 파절(부러짐) 등의 보철문제 등의 문제를 안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선치과병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임플란트 평생관리 서비스제도를 도입했다. 임플란트를 심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해주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관리만 잘 되면 25~30년 동안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경훈 선치과병원 원장은 “정교함이 최대 장점인 3D기술을 치과 치료에 접목시킴으로써 환자편의와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밖에도 동서양을 접목한 인테리어, 사후관리 서비스 등 지속적인 변화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