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해주는데 도움 주는 압박스타킹, 착용 방법은?

기사승인 2013-09-05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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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예방해주는데 도움 주는 압박스타킹, 착용 방법은?

[쿠키 건강]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지정맥류의 발병률 증가가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정맥류란 다리 정맥이 기형적으로 튀어 나오는 질환으로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피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 혈액이 역류하여 고이게 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특히 하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나 서서 일하는 이들이 하지정맥류의 발병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일단 심미적으로 좋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압박스타킹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다.

◇하지정맥류 예방에 도움? 압박스타킹 뭐기에

하정외과 전주점 강정수 원장은 “압박스타킹은 하지를 압박하여 혈액이 하지에 고여 있지 않도록 도와주게 된다”며 “아침에 일어나 누운 자세에서 즉시 스타킹을 착용, 취침을 취할 때까지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착용할 때에는 물기 없이 다리를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스타킹을 뒤집은 뒤에 뒤꿈치부터 무릎 쪽으로 말아 올리는 방식으로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착용한 후에 다리를 올린 후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1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압박스타킹의 착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면서 압박스타킹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압박스타킹은 구매하기 어렵지 않은 물건이 되었다. 그러나 인터넷 등으로 제대로 살피지 않고 구매할 경우에는 하지정맥류에 예방 및 증상 완화에 큰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

보통 스타킹을 구매할 때에 실의 굵기에 따라 데니아로 분류하게 된다. 압박스타킹 역시 데니아로 분류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정맥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 데니아를 확인하기보다는 압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압박스타킹보다 효과적인 예방 및 증상완화 방법은

그러나 압박스타킹만으로는 하지정맥류 예방 및 증상완화에 효과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서 공시에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와 같이 하지 혈액순환을 막을 수 있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지 않는 습관을 들이며 틈틈이 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강정수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한 번 발병하게 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이다. 때문에 예방에 힘쓰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질환의 진행이 빠르지 않다면 보존적인 방법으로 어느 정도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면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덩달아 압박스타킹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했지만 압박스타킹을 구매할 때에는 반드시 하지정맥류에 도움이 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인지 등을 확인한 후 구매,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