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명, 대선주자 선호도 27.3% ‘단독 1위’… 대세론 굳히나

최기창 / 기사승인 : 2021-02-10 05: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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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0.3%- 이낙연 13%... 오차 범위 밖 앞서
민주당 지지자 46.5% 이재명 선호... 호남, 이낙연과 '박빙'
야권 새 인물 갈망은 여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한때 대선주자 빅3로 평가받았던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꾸준한 인기 상승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세론’을 서서히 굳혀가는 모양새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지지율 하락이 눈에 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도지사는 지지율 27.3%를 기록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가장 큰 경쟁자인 윤 총장은 20.3%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도 접전을 벌이던 둘의 차이는 이제 오차범위 밖이다. 이 대표는 13%에 머물렀다. 

지난달 이 대표가 승부수로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오히려 경쟁자인 이 도지사를 돋보이게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 등 굵직한 이슈에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온 이 도지사의 움직임이 대선주자 선호도 상승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이 도지사는 ▲인천‧경기(33.4%) ▲충청(29.0%) ▲강원(38.3%) 등의 지역에서 다른 경쟁자를 압도했다. 다만 서울(23.0%)에서는 윤 총장(22.5%)과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쳤다. 

세대별로는 40대 이상에서 큰 지지(42.6%)를 받았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자 중 46.5%가 그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대권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윤 총장은 대구‧경북(30.7%)과 부산‧울산‧경남(27.8%)에서 다른 경쟁자보다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자 중 49.2%가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새 인물’에 대한 갈증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라남도지사 출신인 이 대표는 지역 기반인 호남(31.8%)에서만 이 도지사(31.6%)와 접전을 펼쳤을 뿐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앞선 두 경쟁자에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