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입점? ‘유통괴물’ 신세계, 야구장 ‘신세계’ 펼칠까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1-26 18:00:22
- + 인쇄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신세계 이마트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인수했다. ‘유통괴물’로 불리는 신세계가 야구장에 펼칠 ‘신세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야구단 인수로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인수 직후 입장문을 내고 ‘팬 서비스 강화’와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다. 특히 야구장을 ‘라이프 스타일 센터’로 바꿔 신세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젊은 야구팬들을 신세계와 이마트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

이미 이마트는 야구장을 활용한 직간접적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사례가 있다.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문학 경기장에 국내 최초로 바비큐 존을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커피 전문 브랜드 스타벅스

일각에선 신세계와 연계된 브랜드를 야구장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팬들 사이에선 ‘노브랜드’ 등의 대표적인 브랜드 외에도 야구장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다. 신세계는 스타벅스 인터내셔널과 공동 투자(각각 50%)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를 설립해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1호점을 냈다. 2017년 국내 1000개 점포를 돌파한 뒤 국내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KBO리그 내 야구장에 스타벅스가 입점한 곳은 한군데도 없다. 20~30대 젊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스타벅스의 야구단 입점을 바라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프로야구의 주 관중이 20~30대 젊은 층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유통 경쟁사 롯데는 홈구장인 사직구장 1층에 자사 커피 브랜드인 엔젤리너스 점포를 낸 바 있다.

신세계 측은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측은 이밖에도 생활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이색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