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소득 발표 취소한 이재명…"난 민주당원…갈라치기 그만"

임지혜 / 기사승인 : 2021-01-18 05: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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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당론 정해진다면 당연히 당론에 따를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18일 예정됐던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은 자랑스런 민주당 당원이라며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 17일 이날 발표 예정이던 '전 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발표'를 연기했다. 도는 기자회견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겹친데다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 17일 SNS에 올린 '저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민주당내 활발한 논의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당론이 정해지지 않는 한 자유로운 토론과 입장개진, 자치정부의 자율적 정책결정과 집행은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쟁과 의견수렴을 통해 공식적인 당론이 정해진다면 저 또한 당 소속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서 당연히 당론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기자회견 일정이 확정된 후 공개된 문재인 대통령님의 신년 기자회견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회견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두고 당원간 당내논쟁 갈등으로 왜곡되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당과 저를 분리시키고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숱한 시도들이 있다"면서 "당내 정책경쟁과 당원 간 토론을 분열과 갈등으로 규정하고 갈라치기 하는 어떤 정략적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이 지사는 경제방역 차원에서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주장했으나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자칫 국가 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