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신안군 해역 괭생이모자반 습격

신영삼 / 기사승인 : 2021-01-12 15:13:23
+ 인쇄

주요 관광지 해안 점령, 양식장 덮쳐 생산성 저하도

▲ 신안군 해역을 덮친 괭생이모자반으로 다시마 등 양식시설에 붙어 엽체탈락을 일으키면서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괭생이모자반이 섞인 수산물은 품질저하로 상품가치 하락의 원인이 되는 등 어업인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사진=신안군]
[신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새해부터 강풍으로 전남 신안군 전 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관광지와 해조류 양식 어민들의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신안군 전역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중국 연안으로부터 탈락돼 떠다니다가 쿠로시오 난류를 타고 북상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입량은 1000여톤이지만 바다날씨 악화로 확인이 어려운 해상양식장 유입량까지 파악되면 1000톤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괭생이모자반은 최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신안군 주요 해안 관광지 등에 밀려와 쌓이면서 악취 발생과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김, 다시마 등 양식시설에 붙어 엽체탈락을 일으키면서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괭생이모자반이 섞인 수산물은 품질저하로 상품가치 하락의 원인이 되는 등 어업인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 괭생이모자반은 최근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신안군 주요 해안 관광지 등에 밀려와 쌓이면서 악취 발생과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다.[사진=신안군]
신안군은 괭생이모자반의 신속한 수거 처리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비 11억8000만 원을 14개읍‧면에 배정했으며, 해안가에 부착된 모자반을 수거하는데 비치클리너와 중장비 등을 동원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계속해서 모자반이 밀려오고 있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연안에 유입되기 전 예측을 통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유관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안군에는 지난 2018년 1800여톤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돼 4억8000만 원의 전남도 예비비를 투입, 인력 1660명과 선박 635척을 동원해 수거한 바 있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