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00명대 불 꺼진 연말…유통街, 블프 대목에 ‘총력' 

한전진 / 기사승인 : 2020-11-28 04: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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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유통업계가 미국의 최대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맞아 할인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연일 500명이 넘게 발생하는 국내 확진자 수에 사실상 연말 대목을 놓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현 2단계를 넘어 3단계로 격상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업계는 온라인 할인 프로모션을 위주로 올해 마지막 매출 올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커머스들은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대대적 할인 공세를 열고 있다. 해외 직구에 눈을 돌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붙들기 위해서다. 해외 직구상품 할인에도 나서고 있다. 

쿠팡은 오는 29일까지 관련 기획전을 열어 해외 직구 및 직수입 상품을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해외 직구 서비스인 '로켓직구'에선 건강식품, 뷰티, 홈인테리어, 가전·디지털 등 총 9개 카테고리의 600만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샤오미, 퀘스트 뉴트리션, 스탠리 등 인기 브랜드 상품 100여개를 최대 54% 할인가로 내놓는다.

11번가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오는 30일까지 연다. LG·삼성전자의 대형 TV와 몽클레어 아우터, 일리 커피머신, 스타우브 냄비, 버버리 버킷백, 메종키츠네 맨투맨, 템퍼 토퍼 등 직구족의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을 특가로 마련했다. 

이날 G마켓은 ‘슈퍼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선 당일 해외직구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건강식품, 수입 명품, 모바일·태블릿, 음향 기기 등 총 6종의 인기 직구 아이템을 파격가로 선보이고 12% 할인·카드사 15% 중복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서울 시내의 한 백화점 / 사진-쿠키뉴스DB
롯데 등 기존 유통 대기업들도 매장 대신 자사 온라인 몰에 힘을 주며 공세에 가세하고 있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쓱닷컴은 오는 29일까지 '쓱블랙 쇼핑 페스타'를 열며 최대 9% 선착순 6종 쿠폰과 최대 81% 할인 판매하는 블랙프라이스 핫딜을 진행한다. 22일까지는 패션과 뷰티, 유아동을 중심으로, 이달 29일까지는 가전, 생활, 식품 카테고리 할인에 들어간다.

롯데온은 '롯데온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이날까지 진행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행사 기간 초반인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52.5% 증가했다. 가전 제품류는 게이밍 PC 가전과 압력밥솥, 김치 냉장고 등이 인기를 끌면서 53.6%나 매출이 신장했고, 특히 의류는 61.7%, 명품은 2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유통가도 높은 연말 할인율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 결과도 나온다. 티몬이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고객 800여명을 대상으로 블프 시즌 쇼핑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47.4%) 가량이 국내 쇼핑몰 관련 행사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해외 직구를 한다는 응답은 25.4%에 그쳤다.

한편 연일 거세지고 있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업계는 노심초사 하고 있다. 어렵게 살아난 소비 심리가 다시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다. 만일 800명 이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치솟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되게 된다. 이때부터는 필수적인 사회 경제활동 외에 모든 활동이 금지되는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놓이게 된다.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