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경남FC, 용이 될 이무기는?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1-27 17: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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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K리그1(1부리그)으로 올라갈 마지막 한 팀은 누구일까.

수원FC와 경남FC는 오는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K리그2의 선두인 제주 유나이티드가 자동으로 승격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섯 팀이 경쟁을 펼쳤다. 3위였던 경남FC가 지난 25일 4위 대전 하나시티즌을 꺾고 최종전에 도달하면서 리그 2위 수원 FC와 최종전에서 맞붙게 됐다. 

지난해 K리그1 11위를 기록한 뒤 강등당한 경남FC는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갈 기회를 잡았다. 2016시즌을 끝으로 1부리그를 밟지 못한 수원FC는 는 5년 만에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번 최종전은 수원FC의 우세로 점쳐진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조정되면서 3주간의 휴식기를 보낸 만큼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르는 경남보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선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적에서도 경남과 3번 만나 모두 이겼다. 특히 팀의 주포인 안병준은 경남과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바 있다.

특히 승강 플레이오프의 경우 양 팀이 무승부를 기록할 시 상위팀이 올라가기에 수원FC는 부담이 없다.

반면 경남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핵심선수인 배승진과 정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주득점원 중 하나인 황일수도 부상으로 빠진다. 주축 선수 3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변수는 경남의 상승세다. 경남은 정규리그 막바지에 승점을 올리며 6위에서 3위까지 올라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대전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도 막바지 동점골을 터뜨리며 최종전에 도달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열세지만 경기 감각은 경남이 우위다.

양 팀 모두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5년 만이다. 굉장히 힘든 시간이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많이 생겼다. K리그1 무대에서 한 번 뛰어보자는 의욕이 있다”며 “비겨도 된다라는 생각은 독이 된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저 또한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전략을 짤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꼭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기현 경남FC 감독도 "준PO는 우리가 비겨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그때도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판 승부인 만큼 리그 때와는 다를 것이다. 비기거나 지면 다음이 없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