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공주 우성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6년만 연 매출 30억원 '눈길'

오명규 / 기사승인 : 2020-11-25 14:03:07
+ 인쇄

- 로컬푸드 직매장 주춧돌 세운 김용덕 전 우성농협장 '수훈 갑'
- 김 전 농협장 " 생산자-소비자 모두 행복해 보람"

▲공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개장의 주춧돌을 놓은 김용덕 전 우성농협장.
[공주=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오늘날의 농협은 농업인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협동조합의 단순한 역할을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이익과 만족이 창출되도록 고민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서로 연결하는 유통마케팅의 역할을 중시하게 됐다.
 
농협이 주관하는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취지로 운영된다. 로컬푸드 직매장, 제철꾸러미, 농민시장, 학교급식 등 새로운 먹거리 유통문화로 글로벌 푸드의 폐해로부터 생산자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착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보장하는 운동이다.
 
또,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직거래 장터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가 자기의 이름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의 '상생 직매장'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우성농협이 상서리 농협 하나로 마트내에 지난 2014년 7월 충남 공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을 개장하고 신선한 품질과 성실한 가격을 바탕으로 운영해오며 농민, 소비자 모두의 호평을 받아 관심을 끈다.

당시, 로컬푸드 운동을 주창한 김용덕 전 우성 농협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거래 방식의 새로운 농산물 유통모델로 중소 농업인과 고령 농업인, 여성 농업인, 귀농인 등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해줌으로써 지역농업의 활성화를 이루는데 기여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공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들어선 우성농협 하나로 마트. 사진은 하나로마트의 준공식 장면(당시 김용덕 조합장, 왼쪽 다섯번째).

사실 타 농협이 기피하는 새로운 형태의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그도 내심 ‘농민과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 어떡하지’ 하는 실패의 두려움으로 정책 결정에 고민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개장 6년여가 지난 지금 생산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해하고 지역 농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제 그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열정과 꿈과 예상은 적중하였고 지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고 있는 우성면의 농민 A씨는 "판매 고민 걱정 없이 농협의 시스템을 믿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고, 유통마진 없는 제값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행복하다"고 말한다.
 
또, 신관동에 거주하는 소비자 B씨는 "잔류농약 걱정 없는 이름표 붙은 신선한 농축산물을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고 착한가격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이란 내일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꿈을 향해 뚜벅뚜벅 걷는 우직한 농민, 우성 보흥리에서 우(牛)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김용덕 전 우성 농협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생각하면 오늘도 행복하다.
 
우성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첫해 120여 농가에서 현재 3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코로나 19의 별 영향 없이 연간 3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그간 로컬푸드 매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농가를 구성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 및 농업기술교육, 농협 자체 교육 등 꾸준한 혁신과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직매장 출하는 교육을 이수한 농민에 자격을 부여하고, 소비자 안전을 위해 출하 농산물에 대해서는 친환경 인증 잔류 농약검사에 합격한 농산물만 판매하게 된다.
 
우성농협의 이영구 과장은 "이곳에서 2년여 로컬푸드 직매장 업무를 담당하면서 생산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이용 고객들의 고마움과 칭찬을 받을 때마다 더욱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성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은 마트 입점(Shop in Shop)형태의 매장구조를 갖춰 고객이 한 곳에서 일괄 구입(One stop shopping)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총 73평 규모의 넓은 면적에 취급 품목도 채소류·과일류·곡류·건채류·약용작물·특용작물·축산물·가공식품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농축산물들이 구비되어 있다.

한편, 매장 내에 공주의 특산품 알밤 홍보코너도 운영하고 있어 천안과 세종·대전에서도 인기 있는 식재료 쇼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용덕 전 우성농협장은 "농업인의 철저한 주인의식과 운영원칙을 준수해 나갈 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밥상이 되고 꿈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 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농협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은 농가의 소득증대이며, 농업인이 행복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선 농민과 농협 임직원 등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