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왼쪽)와 송하진 전북지사(오른쪽)가 동서횡단철도(김천~전주간)와 동서3축(대구~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와 전북도는 19일 전북 무주군 라제통문에서 영호남 화합을 견인할 동서횡단철도(김천~전주간)와 동서3축(대구~전주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본격적인 공조에 나섰다.
이날 공동건의문 체결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이곳을 경유하는 5개 시·군이 함께했다.
공동 건의문에는 △김천~전주간 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반영과 조속한 착수 △장기간 표류중인 대구~전주간 고속도로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반영 등을 담고 있다.
경북과 전북을 잇는 유일한 철도망인 김천~전주간 철도(108.1㎞)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수차례 중앙정부에 추진을 건의했으나 추진동력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김천간 철도가 신설되면 현재 예타 중인 새만금~군산(대야)까지의 새만금항 인입철도(47.6㎞)와 대야~익산~전주 간 복선전철(39.8km)을 연결할 수 있어 전국으로 철도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대구에서 전주 간 고속도로(128.1㎞)는 새만금~포항 간 동서3축 고속도로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미 포항~대구 구간은 2004년 개통했으며, 새만금~전주구간(55.1km)은 2018년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미개통구간인 전주~무주 고속도로(42㎞)는 전북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대구~무주(86.1km)구간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2010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이들 교통망이 완전히 연결되면 경북과 전북간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단축되면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등 양 지역 간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전북도는 앞으로 동서교통망이 착수 될 때까지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건의문만으로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만큼 정치권과의 공조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양 지역 주민들의 의지와 역량이 집중될 때 사업의 물꼬를 틔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상생과 균형발전의 필수요소인 동서교통망이 조기 구축될 수 있도록 전북과 공조체제를 굳건히 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