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 드라마’ 개봉하나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1-19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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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강인(19·발렌시아)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도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은 올해 프리시즌 기간에 핵심 자원으로 부상했다. 발렌시아는 다니 파레호, 호드리구 모레노 등 기존의 베테랑들을 방출하고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렸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설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제껏 많은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이강인은 지난해에 이어 한 번 더 팀을 믿기로 했다.

얼마간은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 했다. 이강인은 비시즌 친선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레반테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이에 이강인도 자신의 실력을 여과없이 뽐냈다.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반테와의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 2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등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다시 로테이션 멤버로 돌리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간 이강인은 리그 8경기(3도움)에 나섰지만, 풀타임은 한 번도 없다.

이에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을 얻기 위해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렌시아 측은 이강인에게 계속해서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지만, 이강인 측은 거절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많은 명문 구단에서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이탈리아의 AC 밀란을 비롯해, 스페인 구단 중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가 관심을 표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도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1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에서 페란 토레스(20)를 영입, 성공을 거둔 맨시티는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선수다. 지난해 발렌시아에서 주축으로 뛰었지만 올 시즌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맨시티 이적 직후 토레스는 자신과 이강인이 베테랑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토레스는 맨시티에서 총 1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올렸다. 소속팀의 활약으로 토레스는 최근 A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 지난 18일에는 독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토레스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맨시티는 이강인에게도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의 계약 종료일은 2021년 6월30일까지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그를 팔아야 한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