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핫한 공모주, 잘 배워봅시다

송금종 / 기사승인 : 2020-11-17 0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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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김민희 아나운서 // 알아두면 좋은 경제 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가 준비하는 훈훈한 경제 시작합니다. 송금종 기자,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훈훈한 경제 송금종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훈훈한 경제를 통해 다양한 경제 정보 챙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경제 정보 전해주시나요?

송금종 기자 // 최근 공모주 열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으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의 영향을 받는 건데요.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공모주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건 쉽지 않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건은 물론이고 기관투자자의 매도세, 주식시장의 방향성까지 읽어내야 하는데요, 오늘은 투자자 사이에서 열풍을 넘어 광풍이 불고 있는 공모주 청약은 무엇이며, 주의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요즘 일반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공모주 청약이 인기라고 하죠? 심지어 공모주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도 오랜 투자 철학을 바꿔 공모주 투자를 했다는 기사를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투자자들이 공모주 청약에 대한 관심이 몰리는 만큼 공모주 청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송금종 기자, 먼저 공모주 청약이 무엇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우선 '공모'란 공개모집의 줄임말로 한 기업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때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줄 주주를 공개 모집하는 것입니다. 공모주 청약은 공개 모집 주주가 되기 위한 절차인데요,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청약을 넣는 '부동산 청약'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런 공모주 청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송금종 기자 // 신규 상장하는 기업들은 일부 잘 알려진 기업들의 주식과 달리 정보가 없기 때문에 주관사들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공모가격이라는 가격을 정해서 일반에 팔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공모가는 상장기업들이 상장에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조금 시가보다는 조금 낮게, 시가필요보다는 좀 낮게 설정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게 낮은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생각해서 공모주에 대한 수요는 어느 정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공모가 설정이 처음에 낮게 되기 때문에 지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거라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보통 어느 정도나 낮게 설정이 되는 건가요?

송금종 기자 // 통상 상장 후 예상 가격보다 평균 10~30%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데요, 그만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상장된 후에는 주가가 대개 발행가를 웃돌아 공모주 청약을 하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큰 관심을 끌게 되는 것 같은데요 최근 줄 잇는 기업 상장에,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려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일반 주식을 사는 것과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공모주 투자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송기자, 공모주 투자 전 일반적으로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할까요?

송금종 기자 // 공모주 투자 전에는 투자설명서와 증권발생실적보고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공모가격 산정 근거와 수요예측 결과, 청약 현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이 서류들은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됩니다. 투자설명서는 발행인 및 발행조건에 관한 중요 정보를 구체적으로 기재한 서류입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는 공모주 청약과 납입이 완료된 후 청약 및 배정 결과, 주요주주의 지분변동 상황이 적혀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공모주 청약 전 준비사항은 어떻게 될까요.

송금종 기자 // 주택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청약통장이 있어야 하듯이 공모주 청약을 결정했다면 기업의 상장주관사인 증권사의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상장주관사는 증권사 1곳이 맡기도 하지만 여러 증권사가 맡기도 합니다. 여러 증권사가 상장주관사를 맡을 경우 주관사별로 청약 물량이 나뉘는데요. 때문에 증권사 통장을 모두 만들어 놓으면 물량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약 일정 등을 미리 확인해 통장을 미리 개설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본격적인 청약방법도 살펴보죠. 공모주 당일 청약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세요.

송금종 기자 // 공모주 청약은 통상 2일간 진행됩니다. 청약일이 되면 상장주관사인 증권사 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는 투자자가 신청한 주식 수와 경쟁률에 따라 물량을 배정받는데요. 청약 시 공모가의 일정 비율을 증거금으로 내야 합니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과 동시에 자동으로 출금 처리되는 만큼 부족하지 않도록 미리 금액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모주 청약이 끝난 뒤 주식을 배정받고 남은 증거금은 환불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는 얼마가 필요한건가요.  

송금종 기자 // 확정된 공모가의 50%가 증거금으로 필요합니다. 보통 공모가액 X 청약한 수량의 50%에 해당하는 증거금으로 생각해 주시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A사의 공모가격이 5만원으로 결정되었고, 1,000주를 청약한다면 25,000,000원만 입금하면 되는 것이죠. 나머지 잔금 50%는 배정 결과가 나오는 날 넣으면 되는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렇게 청약금액을 입금하면 내가 청약한 수량과 동일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송금종 기자 // 대부분 내가 청약한 수량과 동일한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공모주 청약은 선착순이 아닌 경쟁률에 의해 배정됩니다. 이 경쟁률을 확인하면 내가 살 수있는 주식의 수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내가 신청한 주식 수를 경쟁률로 나누면 됩니다. 단 경쟁률 이하로 신청된 수량은 배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1000주를 신청했는데, 경쟁률이 1000:1이라면 1주를 살 수 있는 것이죠. 여기서 경쟁률이 1300:1이라면 한주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보통 많은 사람들이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기 때문에 청약 경쟁률도 매우 치열할 것 같은데요.

송금종 기자 // 그렇습니다. 공모주 배정 시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약 20% 수준에 불과해 청약 경쟁도 매우 치열합니다. 상장주관사마다 청약 한도 및 증거금 비율, 주식 배정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청약하려는 증권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데요. 되도록 많은 주식을 받기 위해서는 증권사별 경쟁률을 필수적으로 확인한 뒤 청약을 넣는 게 중요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공모주는 청약한 주식 수에 비례해 배정받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청약 현황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송금종 기자 // 청약 경쟁률은 상장 이후 주가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청약자 유형별로 경쟁률과 같은 청약현황이 기재돼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공모주 청약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공모주, 사기만 하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닐 텐데요, 투자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요  

송금종 기자 // 주식 투자 특성상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엔 항상 리스크가 따르죠. 가장 간단한 가치 판단 방법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산정해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수요예측 조사를 참고하는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남은 하반기에도 공모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모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어요. 최근 가장 핫했던 공모주를 살펴보면요 지난 달 초였죠? 방탄소년단, BTS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앞서 설명 들었던 절차들을 거쳐서 공모 과정, 청약을 시작 했었죠 여기에 투자자들 관심이 확 쏠렸었어요. 시장상황이 어땠나요.

송금종 기자 // 네. 방탄소년단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보이그룹이죠. 이런 그룹이 소속된 회사가 주식시장에 들어오게 된 것이고요 지난 달 15일이었죠? 정말 화려하게 주식 상장식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다소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였는데요 코스피 상장 후 급격하게 하락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주식 시장 기대주였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 뒤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주식 토론방에는 환불 문의까지 나올 정도라고 하죠. 아무래도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물론 상장 기업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조정을 받기 마련이지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하락세가 굉장히 가파르게 흘러가거든요? 왜 이렇게 빠지고 있는 걸까요?  

송금종 기자 // 요새 따상이라고 많이 들으실 텐데, 공모주는 상장하는 날 개장 직전에 공모주 가격의 최고 2배 한도 내에서 호가를 받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가격이 이 주식이 시장에 데뷔하는 그 순간의 가격, 이른바 '시초가'입니다. 그 시초가가 가장 높을 수 있는 수준은 공모가의 2배가 되겠죠. 그 가격으로 상장돼서 그날 한 종목이 오를 수 있는 한도만큼 또 오른다고 하면 그것이 바로 요새 많이 듣는 주식시장의 은어인 따상입니다. 이번에 안타깝게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따상은 이루어졌습니다만 당일에 무너졌고요. 그러면서 주가가 하락했는데, 아무래도 고평가 논란이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나치게 고평가됐던 탓이다? 그런데 주식 하락의 원인 중의 하나로 또 거론되는 게 기관과 외국인들의 움직임입니다. 상장과 동시에 많이 팔아치우고 있어요. 그런데 반면에 개인들은 이들이 팔아치운 물량을 다 받아내고 있거든요? 결국, 이렇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 손실이 복구될 때까지 힘든 시기를 보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송금종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통 우리가 공모주 청약을 하게 되면 기관들에 배정된 물량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기관들에 물량을 배정하면서 일정 기간 팔지 않도록 확약을 받아두는데요. 이번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 확약을 받아 놓은 물량이 전체 물량의 20% 정도밖에 안 됩니다. 따라서 많은 물량이 상장과 동시에 쏟아질 수 있었다는 것이 증권 보고서에 이미 나와 있었던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첫날부터 기관들의 물량이 대규모 출외가 된 거죠.

김민희 아나운서 // 앞으로 계속 빠져나오는 물량이 상당히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는데, 주식 토론방 같은 곳에서는 지금이라도 환불 안 되냐, 이런 문의도 나오고 있다고 해요, 주식도 환불이 됩니까? 

송금종 기자 // 환매청구권인데요.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환불이 안됩니다. 하지만 상장하는 기업 같은 경우는 일정 요건, 그러니까 전체 상장 물량의 대략 5~10% 정도만이 이 환매청구권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이라든지 적자 기업이라든지 아니면 일반 공모를 하지만 공모가 산정에 있어서 기관들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관 증권사에서 90% 이상, 그러니까 10% 하락했을 때 되사주는 그런 제도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물건을 살 때, 이 물건은 환불이 안 됨, 이렇게 적혀 있는 경우에는 어떤 경우에도 환불이 안 되지 않습니까? 이번에 빅히트 엔터도 공모할 때 이런 환매청구권이 없음이라는 게 명시가 돼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일부 투자자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환매청구권은 적용이 안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지금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진 이유 중의 하나로 이야기가 되는 게, 공모주 물량을 배정하는 비율이 기관 같은 경우에는 60%를 받을 수 있는데 개인은 20%뿐이거든요. 배정비율이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것도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지금 금융당국에서는 개인 배정 물량을 늘리는 방안, 공모주 배정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들이 검토되고 있나요?  

송금종 기자 // 두 가지 대책들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지금 보면 대략 개인 투자자들이 20% 그리고 기관이 80%를 가져가는데, 그 80% 중의 20%를 우리사주조합이라는 데에서 종업원들이 가져갑니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또 100% 다 청약하는 건 아니거든요. 따라서 종업원들이 청약하지 않는 대략 10%의 물량들을 개인들에게 돌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대책이고요. 두 번째로 나오고 있는 것들은 돈이 많으신 분들은 현재 몇 개 증권사든지 다 청약을 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렇게 복수 청약하는 것을 막아내고 경쟁에 대한 부분들을 다소 조금 완화시키겠다는 논의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계속해서 이어지는 공모주 열풍이 지금은 약간 거품 논란으로 바뀌는 분위기인데, 이번 달까지 계속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걸 꼽을 수 있을까요? 

송금종 기자 // 새로운 기업들의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보니 공모 청약 자체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그 주식이 상장된 이후에 사는 것들은 여러 가지 면을 살피셔야 합니다. 기업의 가치가 적절할지, 기관들의 물량이 언제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기업 홈페이지를 들어가시거나 금융감독원 공식 사이트인 다트라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보고서를 미리 사전에 검토해보시고 주식을 사는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4분기에도 공모주 청약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한 40여 개 되는데요. 공모주 열풍은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나요?

송금종 기자 // 어느 정도 그럴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 워낙 저금리로 인해서 시중에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황이기도 하고요. 부동산 투자가 제약된 상황이라서 주식시장이나 다른 자산으로 많이 돈이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배터리, 바이오, IT 그리고 게임주식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하고요, 이걸 BBIG 주식이라고 많이 하는데. 최근 정부가 뉴딜펀드 등을 통해서 이런 BBIG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다 라는 가이드를 주고 있어서 이에 따른 수혜 기업들이 어느 정도 있을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공매도 금지기간이 6개월 이상 연장되면서 주가 하락 하방 압력이 낮아진 상황이라 전반적으로 공모주와 장외시장 열풍이 어느 정도 지속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알겠습니다. 어쨌든 묻지마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것, 뜨거운 종목일수록 두 번, 세 번 확인해야 한다는 점, 투자하시는 분들도 유념해 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훈훈한 경제 마칩니다. 송금종 기자였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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