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토브리그 본격 개막… 떠들썩한 한 주 될까

문대찬 / 기사승인 : 2020-11-16 15: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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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이적 시장이 본격 개장한다. 성과에 따라 각 팀들의 2021 시즌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16일을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계약이 대거 만료된다. 규정대로라면 선수단은 17일 오전 9시 이후부터 자유계약선수(FA)들과 접촉,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서막부터 떠들썩하다. 사령탑들의 연쇄 이동이 적잖은 파장을 낳았다.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담원은 13일 돌연 ‘제파’ 이재민 감독과 ‘대니’ 양대인 코치와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T1이 양대인 코치를 감독으로, 이재민 감독을 코치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오후 1시께는 담원이 T1의 상징과도 같은 ‘꼬마’ 김정균 감독을 영입했다고 밝히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T1의 경우 ‘폴트’ 최성원과 ‘LS’ 닉 드 체사레가 차기 코칭스태프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잡음을 낳았지만 반전 영입으로 여론을 단번에 뒤집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김정수 감독(전 T1), 최병훈 감독(전 SKT), ‘옴므’ 윤성영 감독(전 징동 게이밍) 등 새 둥지를 물색하는 사령탑들의 차기 행선지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관심사다. 

이에 못지않게 선수들의 재계약‧이적 여부도 리그에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담원의 에이스인 ‘너구리’ 장하권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보다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담원의 롤드컵 우승을 이끈 장하권의 가치는 크게 상승한 상태다. 담원은 무조건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지만 LCK 선수단, 나아가 LPL 등 해외 리그들과의 머니 싸움이 불가피하다. 장하권이 도전을 시사한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서포터 ‘베릴’ 조건희를 붙잡아야 되는 숙제도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플레이메이킹에 능숙한 조건희는 아주 매력적인 카드다. 서포터 포지션을 보강하고자 하는 팀들의 유혹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 바텀 듀오도 매력적인 자원이다. 비록 올 시즌 9위에 머물렀지만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매기고 있다. 다음 시즌 반등을 꾀하는 한화생명은 이들의 잔류에 강력히 무게를 두고 있다. 

롤드컵에 진출한 DRX의 경우 주축 멤버 대부분이 16일부로 계약이 만료된다. ‘쵸비’ 정지훈을 비롯해 ‘데프트’ 김혁규, ‘케리아’ 류민석, ‘도란’ 최현준이 시장에 나온다. 스타성과 기량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라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가능성이 높다.  

리그의 1티어 원거리 딜러로 평가되는 ‘에이밍’ 김하람(KT 롤스터)의 행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혹 이적을 선택한다면 원거리 딜러를 찾고 있는 게임단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심사에서 탈락한 설해원 프린스의 경우 선수단이 대거 FA 시장으로 나오지만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모두가 새 둥지를 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프링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하이브리드’ 이우진은 일부 팀에겐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