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 코앞…신규 확진 세 자릿수 증가 속 방역 비상

임지혜 / 기사승인 : 2020-10-30 08: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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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코로나 집단감염…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 당부

핼러윈데이(Helloweenday)를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를 위한 휴업 안내문이 걸려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핼러윈데이(31일)가 코앞으로 다가와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선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25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 2만627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된 12일부터 29일까지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 순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모습이나 전반적인 추이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신규 확진자 추이는 골프모임,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요양원, 교회 등 곳곳에서 줄을 잇는 산발적 집단감염의 영향이 크다. 

서울 은평구에서 방문교사와 관련한 확진자가 8명이 나왔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사우나와 연관된 코로나 환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경기 용인시의 골프모임과 연관된 환자는 50명을 넘었고 포천시 추산초등학교(누적 15명), 성남시 분당중학교(13명)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핼러인데이 기간이 다가오자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핼러윈 기간에는 매년 이태원 일대에만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던 터라 혹시나 '이태원 클럽발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는 핼러윈을 맞이해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강력한 클럽 단속 방침을 밝혔고 주한미군은 용산기지 병사들에게 핼러윈 축제 기간 이태원 출입 금지령까지 내렸다. 클럽 상당수도 핼러윈이 낀 이번 주말(30~31일) 영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풍선효과'다. 일부 클럽들은 휴업 여부를 결정하지 않거나 영업 강행 의사를 고수하고 있는데다 시민들이 클럽 대신 실내포차나 춤출 수 있는 일반 음식점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지난 29일 브리핑에서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핼러윈데이 모임을 통한 전파가 우려된다"면서 "(시설)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운영자도 방역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