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추미애 “‘文대통령 임기 지키라’ 尹발언, 확인 안 돼…부적절”

정진용 / 기사승인 : 2020-10-26 1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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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난 22일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송구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총장이 지난 국감에서 언급한 ‘부하’ 발언을 언급하며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윤 총장 발언 직후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쓰셨다”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당연하다. 정부 조직법, 검찰청법에 명시된 바 법률상 총장은 법무부 소속으로 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청”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목요일 윤 총장이 국감장에서 나오기 어려운 해괴한 단어를 써서 국감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사회를 어지럽혔다”면서 “’부하’라는 표현은 사회에서도 안 쓰고 요즘은 군대에서도 잘 안 쓴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도 “’부하’란 단어는 저도 생경하다”면서 호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 이후 메신저를 통해 직을 흔들림 없이 지키라고 했다는 내용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추 장관은 “제가 당대표를 지내면서 현재 대통령을 그 전에 접촉할 기회가 많아 (문 대통령) 성품을 비교적 잘 아는데 절대로 정식 보고 라인을 생략하고 비공식 라인으로 그런 말씀을 하실 분이 아니다”면서 “그런 확인 안 되는 이야기를 고위공직자로서 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자신의 수사지휘 배제와 관련해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추 장관은 “중상모략이 아니고 많은 증거에 의해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소수의 주장만 믿고 한 것이 아니라 많은 주장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제보자 주장이 정황상 부합하는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언론사주인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사적으로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 “검사윤리강령에 위배될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 “현재 감찰 진행 중이고 결과가 나온다면 보고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보도를 통해 (윤 총장의) 여러 발언을 봤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검찰총장으로서 선 넘는 발언이었다. 대단히 죄송스럽고 검찰 지휘감독권자로서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