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정·재계 故 이건희 회장 조문행렬

윤은식 / 기사승인 : 2020-10-26 1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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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민 자존심·자신감 높여주신데 감사"
박용만 "이재용 시대 활짝 열리기 바란게 고인의 생각 일 것"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윤은식 기자)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은 이른 아침부터 재계 및 정계인사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고 이 회장의 입관식이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가량 입관식이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입관식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과 아들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장례식 입구에는 오전 8시부터 취재진 70여명이 진을 치며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날도 전날과 같이 삼성 측 관계자와 보안요원들은 장례식장 입구를 지키며 보안에 철저했다.

오전 9시께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빈소를 찾았고, 뒤이어 권오현 회장, 김기남 부회장, 강인엽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도 빈소에 도착해 조문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 황창규 KT회장 등 재계 인사들도 오전 10시를 전후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기남 회장은 "애통합니다"는 짧은 말을 하고 빈소로 향했고, 황창규 회장은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짧은 말을 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 우리나라 경제계에서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강하게 심어 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은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 아니셨을까 영정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고 했다.

정치권 인사도 줄을 이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향자 의원, 안민석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국민의 자신감을 높여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고 이 회장을 기렸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톱만 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다"며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고 했다.

앞서 전날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 형인 이재현 CJ그룹회장이 약 한시간 가량 조문을 했고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 등 재계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도 오후 7시께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메세지를 유족에 전달하고 조문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고 김영삼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조화행렬도 이어졌다. 

고 이건희 회장의 발인은 오는 28일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내 삼성 선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