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도란' 최현준 "'오른' 스킬만 잘 썼어도… 담원전 준비 잘 하겠다"

강한결 / 기사승인 : 2020-10-12 0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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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최현준. 사진=줌 화상 인터뷰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오른'으로 스킬만 제대로 썼으면 이길 수 있었을텐데, 제 실수가 나오면서 패배하게 된 것 같아요."

'도란' 최현준은 11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D조 2라운드 대결) 탑 이스포츠(TES)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후 아쉬움을 곱씹었다.

최현준은 쿠키뉴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당시 오른으로 '대장장이 신의 부름(R)'만 쓰고 아무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후 '화염돌진(E)'을 한번 더 앞으로 쓴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자책했다.

이어 마지막 교전에서도 궁극기를 쓰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다. 최현준은 "유리한 교전이라 판단하고 궁극기를 사용했는데, 미니맵을 클릭하는 바람에 잘못된 방향으로 기술이 나갔다"고 털어놨다.

8강에 진출했지만, 최현준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두웠다. 그는 "애초부터 8강은 꼭 올라가야 한다 생각했다"며 "조별 스테이지 1등을 노렸는데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줘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TES와의 경기에서 두 번 모두 패하며 아쉬운 결과가 나왔지만, 최현준은 그룹 스테이지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LCK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최현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나 플라이퀘스트의 경우 롤드컵 팀 가운데 상대적 약팀이라 생각했기에 잘한 부분은 의미가 크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강팀 상대로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TES는 오른을 상대로 '블라디미르'를 뽑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DRX는 블라디미르의 파괴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최현준은 롤드컵 기간 내 탑 챔피언 상성에 대해 "오른 같은 경우 타워를 지키면서 반반 파밍을 하기에 좋아 보인다"며 "'레넥톤', '카밀', '케일', '블라디'로 이를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픽에 대해서는 "딱히 의식하지 않았고, 어떤 챔피언이 나와도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DRX는 담원게이밍을 만나게 됐다. 최현준은 "담원은 매우 잘하는 팀이라 경계는 되지만, 언젠가는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마음을 다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고, 8강 준비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