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포항 덮죽 레시피 강탈 논란 "방송에서 다룰 것"

조계원 / 기사승인 : 2020-10-12 0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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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이 포항 덮죽 표절 논란에 덮죽집을 지원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목식당 제작진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덮죽 표절 논란을 인지한 지 한 1주일 됐다”며 “백종원 대표와 포항 덮죽집 사장님과 협의하면서 여러 경로로 도울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번 건 외에도 소소하게 비슷한 일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심하다고 생각돼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의 호소는 최근 한 업체가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워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가 보도되는 등 메뉴 강탈 논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자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메뉴를 개발했다고 하지만 방송에 소개된 덮죽의 형태와 메뉴명이 방송에 나온 것과 유사해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해당 업체는 당초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골목 저격 돈채덮죽’ 등의 이름으로 메뉴를 출시했지만 논란이 확대되자 ‘소고기시금치덮죽’ ‘소라문어덮죽’ ‘돼지고기청경채덮죽’으로 메뉴명을 수정하고 현재 배달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요식업계에 따르면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달의민족 화면 캡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