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 '후유증' 고통···피로감 '최다'

윤은식 / 기사승인 : 2020-09-29 18: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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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16곳 의료기관 연합해 중장기 합병증 조사 진행

▲붐비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사진제공=연합뉴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10명 중 9명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우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충청북도 오송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진행된 완치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1개 이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팀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전체 대상자 5762명 가운데 965명(16.7%)이 참여했다. 이 중 879명(91.1%)이 후유증이 있다고 답했다. 

후유증 유형으로는 피로감 26.2%, 집중력 저하 24.6% 순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외에도 심리·정신적 불안감, 후각·미각 손실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만큼 김 교수는 자세한 분석을 통해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경북대를 포함해 환자가 많았던 대구·경북지역 병원 외에도 국립중앙의료원, 대한감염학회 등 16개 의료기관을 연합해 중장기 합병증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내년 중 폐(허파) 컴퓨터단층촬영·분석을 해 합병증을 확인하고 혈액 검체를 확보해 좀 더 세밀한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