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소상공인 화재보험 가입률 절반…“보험료 비싸서”

김동운 / 기사승인 : 2020-09-22 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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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화재보험 가입률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률은 50.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절반 가량이 화재 피해에 노출되더라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화재보험 미가입 이유로는 약 절반에 해당하는 49.3%가 ‘보험료 부담’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소상공인들의 40.4%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화재보험 미가입률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제주특별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입하지 않은 비율이 78.9%에 달했으며, 두 번째는 부산으로 미가입률이 74.7%였다. 화재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으로 69.2%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민간 보험보다 저렴한 전통시장 공제상품인 ‘전통시장 화재공제’를 출시한 바 있지만, 이마저도 이용률이 낮은 편에 속한다.

전통시장 화재공제 가입률은 지난달 말 기준 13.2%에 불과하다. 시·도별로는 강원도가 31%로 가장 높았으며 ▲충북(23%) ▲전북(22%) ▲울산(21%) 순을 기록했다

구자근 의원은 “전통시장에는 오래된 소규모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한 전기 배선과 잘 타는 상품이 많아 불이 나면 진화가 쉽지 않아 피해가 크다”며 “그런데도 전통시장 점포의 절반가량이 화재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공제사업의 예산을 확대하고 집행률을 높여 전통시장 화재 안전망 구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