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직전 남편이 ‘18 어게인’ [들어봤더니]

인세현 / 기사승인 : 2020-09-21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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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이혼 직전 남편이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다면….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드라마 ‘고백부부’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PD, 로맨틱 코미디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하늘, 2인1역에 도전하는 배우 윤상현과 이도현이 이 작품에서 뭉쳤다.

21일 오후 JTBC 새 월화극 ‘18 어게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연출을 맡은 하병훈 PD를 비롯해 배우 김하늘, 윤상현, 이도현, 김유리, 위하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18 어게인’은 영화 ‘17 어게인’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이혼 직전 18년 전으로 돌아가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하병훈 PD는 “‘고백부부’가 과거의 이야기라면 ‘18 어게인’은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라며 “원수 같은 내 남편이 나를 설레게 했던 ‘리즈시절’ 몸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설렐까에 대한 궁금증을 아내의 시점에서 풀어가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사진=JTBC 제공

■ “살면서 이런 부담감은 처음이에요.”

‘18 어게인’은 하병훈 PD가 JTBC로 자리를 옮긴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작 KBS2 ‘고백부부’를 통해 시간을 거스르며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호평받았던 하 PD는 “살면서 이렇게 부담을 느낀 적이 처음”이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하 PD는 “기획, 대본, 편집까지 작업하면서 정말 오랜 시간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부담감이 확신이될 수 있게끔 노력하며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지금은 부담감보다 즐겁게 하려고 한다. 시청자가 이 이야기에 반응해줄까 하는 궁금증과 설렘이 크다”라고 말했다.

▲사진=JTBC 제공

■ “워킹맘 정다정에 이입할 수 있었죠.”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하늘은 18년 전 포기한 꿈을 다시 꿈꾸는 정다정 역을 맡았다.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역할로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무엇보다 아나운서 스타일의 발성과 대사 처리가 쉽지 않았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워킹맘인 정다정의 상황에는 쉽게 감정을 이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김하늘은 “대본에 이미 많은 것이 충분하게 있었기 때문에 크게 준비할 게 없었다. 정다정이란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다정은 아이들이 많이 자란 상태이고, 저는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상황 자체는 다르지만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지점이 있었다. 어쩌면 내 미래의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정이 멋있어서 앞으로 저런 엄마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사진=JTBC 제공

■ “닮아서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 캐스팅하고 나니 닮아 보였어요.”

윤상현과 이도현은 각각 37세 홍대영과 18세 홍대영을 연기한다. 홍대영에 18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드라마의 주요 사건이자 장치인 만큼 두 사람은 연기로 시청자를 설득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전체 대본 연습 전에 만나 여러 번 대본을 읽으며 서로 대사 톤과 분위기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은 “1인2역은 처음이다. 대본에 재미있는 내용도 많지만, 감정선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하병훈 PD, 이도현과 미리 만나 계쏙 대본을 읽었다. 캐릭터의 특징을 잡고 대사를 녹음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도현은 “이 과정을 통해 저도 윤상현 선배의 톤에 맞출 수 있었고, 선배 또한 제 톤에 많이 맞춰주셨다. 장면마다 캐릭터의 특징이 잘 묻어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시청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윤상현 선배의 말투를 관찰하고 평소에도 사용하려 했다. 윤상현 선배가 칭찬을 해줘서 점점 자신감 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