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직장인들, 코로나19 노출 위험 커도 정신 건강에는 도움 

조민규 / 기사승인 : 2020-09-22 05: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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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소셜 미디어의 전혀 다른 정보 노출도 스트레스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사이언스 어드밴스지(Science Advances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 COVID-19가 강화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 수준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5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몇 가지 요인이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악화시켰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우선 연구원들은 우울증 증상의 가장 큰 위험이 COVID-19 대유행 이전에 이미 존재하는 정신 건강 진단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트레스와 우울증의 증상은 대중적인 확산보다는 개인적인 노출과 더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전염병 발병 우려는 일상생활에서 유행병과 관련된 정신장애에 대한 우려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표본의 약 4분의 1(23.5%)이 COVID-19(예: 경험증상 진단)에 노출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실직자가 가장 큰 고통을 받는 등 고용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유행병 초기 단계에서 계속 일하는 개인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크지만, 일을 하지 않은 개인들보다 우울증이 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또 정규직 근로자들은 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우울증 위험을 줄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들은 대유행과 관련된 스트레스의 또 다른 요인으로 참가자들이 얼마나 자주 뉴스와 소셜 미디어의 상반된 정보에 노출됐는가를 꼽았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하루 평균 7시간씩 뉴스에 몰입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극심한 스트레스는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일관되고 정확하며 신뢰할 수 있는 뉴스 보도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내 흑인과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COVID-19 대유행의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재택근무가 COVID-19 확산을 막는데 중요하지만 약 20% 만이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애덤스 미국 외과의사는 “미국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백인보다 3.5배 높은 비율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히스패닉계는 백인보다 병원비율이 3배 높다”라며 “전염병은 건강 불균형과 이러한 불균형에 기여하는 구조적 상태를 폭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담스는 “사회적으로 거리를 두고 텔레워크를 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 5명 중 1명, 히스패닉계 미국인 6명 중 1명만이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색인종 또한 “완전하게 밀집된 도시 지역과 다세대 주택에서 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들은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라며 “이들과 다른 요소들을 종합하면 COVID-19와 같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확산될 위험이 더 커진다”라고 지적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