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40년 이어온 유공의 꿈

임중권 / 기사승인 : 2020-09-19 11: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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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울산 ‘기술지원연구소’ 설립…1991년 배터리 개발 돌입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연구소에서 배터리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배터리 사업 육성 전략을 뚝심 있게 밀어붙이고 있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선경그룹이 1982년 인수한 대한석유공사(유공)는 1985년 울산에 정유업계 최초로 기술지원연구소(현 대덕 기술혁신연구원)를 설립했다.

이후 1991년 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으며, 1993년 1회 충전으로 120km가량을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배터리를 만들었다.

2000년대에는 하이브리드·순수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에 들어갔다. 또 2010년 국내 최초 양산형 순수전기차(현대 ‘블루온’)에 배터리를 탑재했다.

아울러 2012년에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금속인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각각 60%, 20%, 20%로 배합한 NCM622 제품을 개발했으며, 2014년에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특히 2016년에는 이 비율을 8:1:1로 바꾼 NCM811 배터리를 개발하고, 2018년부터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명 ‘구반반’으로 불리는 NCM 9½½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2022년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지구촌으로 보폭도 넓히고 있다. 미국·중국·유럽(헝가리) 등에 전기차배터리 생산거점을 마련하며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생산력을 현재 20GWh에서 2025년 100GWh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배터리 사업의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5R’(렌탈, 리차지, 리페어, 리유스, 리사이클)을 전략 플랫폼으로 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e-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종현 전 회장은 ‘석유화학 사업도 종합에너지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문을 모두 다뤄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40여년전 시작된 토탈 에너지 솔루션 사의 꿈은 진행형”이라고 전했다.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