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빅2, 세계시장 공략으로 코로나 파고 넘는다

임중권 / 기사승인 : 2020-09-20 0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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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으로 보폭 넓히는 건설기계 업계...‘아프리카부터 사우디까지’

▲현대건설기계가 알제리에서 수주한 3톤급 디젤엔진 지게차(사진=현대중공업 그룹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코로나19가 지구촌을 휩쓴 가운데 한국 건설기계 빅2가 세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형 고객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흥국 인프라 개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건설기계가 대규모 산업차량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 국가인 알제리에서 3.3톤급 중소형 디젤엔진 지게차 등 산업차량 100여대를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건설장비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현대의 전략적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수주로 지난해 알제리 연간 지게차 판매량을 넘어서게 됐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발에 나선 알제리 현지 고객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키며, 굴착기와 지게차 등 건설장비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지난 2005년 알제리 건설장비 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기계는 적극적인 고객 대응과 신속한 A/S 및 부품 공급 등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며 10여 년간 현지 굴착기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지 딜러망을 통한 공격적인 영업과 발 빠른 시장 대응으로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재구매시에도 현대건설기계 제품을 먼저 찾을 수 있도록 고객 지원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견고한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및 공기업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세계 150개국 540여개의 딜러망과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의 현지 해외법인을 통해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등의 건설장비와 산업차량을 수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동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50톤급 대형 굴착기 모델 DX520LCA(사진=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한국 건설기계 1위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동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건설기계를 연이어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업체가 진행한 대형 굴착기 입찰에서 유수의 글로벌 건설기계 회사를 제치고 50톤급 굴착기(DX520LCA) 10대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입찰에서 고객사 수요에 최적화된 50톤급 굴착기를 제시했으며 특히 성능, 가격, 서비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는 두산인프라코어 장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다양한 두산 건설기계들을 투입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도 두산의 굴절식 덤프트럭(ADT) 10대를 구입한 바 있으며, 70톤급 굴착기와 휠로더, ADT 등 이번 신규 구매를 포함해 총 50여 대의 두산 장비를 운용 중이다.

중동 건설기계 시장은 최근 유가 및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통합 서비스 솔루션 ‘두산케어’ 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등 대형 고객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며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고객 및 경쟁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형 굴착기를 비롯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UAE 등 대형 굴착기 비중이 높은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