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제재 나비효과, 中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 상승

송병기 / 기사승인 : 2020-09-17 1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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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로 반도체칩 부족 우려에 따른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7일자 중국 선전발 보도를 통해 미국의 제재로 프리미엄폰 생산 중잔 이전에 중국 소비자들이 기린(Kirin)칩이 탑재된 화웨이의 고사양 스마트폰 구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 남부에 위치한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 판매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과 중고제품 모두 평균 약 400~500 위안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실제로 로이터통신은 한 판매업체 말을 인용해 화웨이 주력 제품으로 포르쉐 다자인이 적용된 메이트30 가격이 지난 1월 1만 위안에서 최근 1만4000위안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해당 스마트폰은 온라인 마켓 타오바오에서 비슷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현지 판매업체 들은 “새로운 스마트폰 부품 공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가 안보 위협 등을 이유로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이어왔으며, 이달 15일부터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등 모든 공급을 중단토록 하는 봉쇄조치를 취했다. 이와 관련 대만 반도체업체 TSMC는 화웨이에 대한 주문과 반도체 공급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웨이 소비자사업 부문 리차드 유 최고경영자는 “이달 15일부터 하이실리콘 제조가 중단됨에 따라 기린칩 생산도 멈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미국 기업인 시놉시스나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 등이 칩을 설계를 의뢰하고, 이를 대만의 TSMC가 제조하는 방식으로 하이실리콘을 공급 받아왔다.

이처럼 칩 공급 중단 우려로 판매 현장에서는 화웨이 스마트폰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판매 현장에서는 수요가 있지만 공급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화웨이 측은 재고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