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새로운 심장 달고 돌아온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배성은 / 기사승인 : 2020-09-16 0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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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심장 달고 돌아온 기아차 '스팅어 마이스터'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보다 강력해진 심장을 달고 3년만에 돌아왔다. 기존의 2.0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은 단종된 반면 '스마트스트림 G2.5 T-GDI'가 탑재된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새롭게 추가됐다. 

스팅어는 경쟁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운의 모델'로 불리며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출시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모델인 스팅어 마이스터가 어떤 변화를 꾀했는지 지난 9일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외곽 약 80km 구간을 주행하면 직접 경험해봤다.

외관은 과거의 스팅어와 큰 차이는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전면부에 위치한 날렵한 이미지의 헤드램프와 직선으로 뻗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볼륨감이 느껴지는 후드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스팅어만의 강렬한 인상은 여전했다. 

차량에 탑승하니 스포츠 세단 답게 차체가 다소 낮았으며, 핸들에서 묵직함이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불과 몇 초만에 계기판의 눈금이 시속 100km를 가르켰다. 꽤 높은 속도임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이었다. 엔진음도 패밀리룩인 호랑이코 그릴에 맞게 호랑이 울음처럼 경쾌했다. 특히 드라이브 모드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는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가 탑재된 만큼 설정에 따라 달라지는 배기음에 운전의 재미가 더 느껴졌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 토크 43.0kgfㆍ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꽉 막히는 서울 시내에서 가다 섰다를 반복하게 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스마트크루즈 기능을 이용하니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손을 핸들에서, 발을 페달에서 땠음에도 불구하고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 차가 움직였다. 앞차 브레이크 등에 붉은 불이 들어오자 스팅어도 이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니 소리와 함께 핸들에 손을 대라는 알림창이 떴다. 
 
스팅어 마이스터에는 ▲제휴 주유소,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아 페이’ ▲리모트 360도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리모트 360도 뷰 등 각종 최첨단 사양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

스팅어의 경쟁 차종이라고 할 수 있는 BMW 3~4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비교할 때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성능면에서도 뛰어나 스포츠 세단을 즐겨 찾는 젊은 남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이다. 마스터즈에서 선택가능한 GT 3.3 터보 패키지의 가격은 44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기준)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