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사랑이 현재로… ‘우리, 사랑했을까’ [들어봤더니]

인세현 / 기사승인 : 2020-07-08 15: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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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발표회 / 사진=JTBC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 =의문형으로 남은 과거의 로맨스가 다시 펼쳐진다. 사랑을 잊고 살아온 사람들은 다시 만난 사랑 앞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번엔 후회 없이 움직여 과거형의 사랑을 현재형으로 만들 수 있을까. 8일 처음 방송하는 JTBC 새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가 던지는 물음이다.

8일 오후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김도형 PD와 배우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영화기획자이자 14년 차 싱글맘인 노애정(송지효)에게 각기 다른 매력의 네 남자가 나타나며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오후 9시30분 첫 회가 전파를 탄다.

 ▲ “위로와 공감으로 내일을 살아가는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한 명의 주인공과 네 명의 남성 인물이 펼치는 사대일 로맨스를 그린다. 평범한 주인공 앞에 과거 감정을 가졌던 인물들이 나타나, 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은 얼핏 로맨스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처럼 보이기도 한다. 김도형 PD는 ‘우리, 사랑했을까’를 “즐겁고 행복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과거 우리가 어떤 사랑을 했는지 다양하게 살펴보며, 공감할 부분을 찾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이어 김 PD는 “한 여자를 둘러싼 네 남자의 사랑이 판타지로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공감을 얻기 위해 환경, 장소, 연기가 사실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며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 배우 송지효 / 사진=JTBC 제공

▲ “사랑 빼고는 척척박사인 노애정의 사랑 이야기”

네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노애정 역은 배우 송지효가 연기한다. 송지효는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특유의 경쾌하면서도 밝은 모습을 선보인다. 송지효는 “노애정은 사랑을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래서 이들이 자신을 좋아하는지도 고백을 받고 나서야 안다”면서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노애정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애정은 슬하에 딸을 둔 싱글맘이다. 이에 관해 송지효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아 딸과 친근하게 지내는 엄마”라며 로맨스 호흡뿐 아니라, 극 중 가족들과의 호흡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발표회 / 사진=JTBC 제공

▲ “나쁜데 끌리는 놈, 자라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

노애정을 애정하는 네 남자는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녔다. 나쁜데 끌리는 오대오는 배우 손호준이 연기한다. 오대오는 14년 전 노애정과 이별하며 애정을 애증으로 바꾼 인물이다. 손호준은 “오대오는 당당한 인물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주저 없이 한다. 드라마 안에서는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웃었다.

송종호는 잘났는데 짠한 류진 역을 맡았다. 톱스타에 대외적으론 완벽한 이미지이지만, 사실은 결점이 많은 인물이다. 송종호는 “전작에선 주로 정돈되고 차분한 역할을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엔 다르다”면서 “오대오와는 다르게 류진은 못나고 소심하다”고 귀띔했다.

구자성은 어린데 설레는 오연우로 변신한다. 오연우는 첫사랑 노애정을 잊지 못하는 연하남이다. 구자성은 “노애정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배려하는 캐릭터”라며 “너무 멋있고 좋은 역할이라서 표현하는 것이 쉽지 만은 않았다”고 토로했다.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김민준은 무서운데 섹시한 구파도 역을 맡는다. 네 명의 인물 중 유일하게 구애정과 과거 서사가 없는 인물이지만, 사연은 있다. 김민준은 “짧지 않은 공백기에 PD님의 러브콜을 받고 기뻤다”면서 “구파도는 지금 시기에 꼭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라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