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비율 늘어 확진자 감당 가능…'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유지

유수인 / 기사승인 : 2020-07-07 13: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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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상황에 맞춰 중수본 등 조직·체계 상시 운영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 중 해외유입 비율이 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유지해도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2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들은) 4월 이후로는 외국에서 들어온 분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격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면서 "국내 발생이 적다는 것은 감당 가능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하다고 평가하는 지표로 일일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 5% 이내, 방역망 내 관리 비율 80% 이상 등을 제시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해외유입 환자는 전부 검역에서 걸러지거나 격리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없는 구조이다"라며 "반면 국내 지역사회 환자는 지역사회에서 퍼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일 확진자수가 '50명' 넘게 발생하면 위험도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대응 조직·체계를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윤 반장은 "6개월 이상 대응했던 신종 감염병은 거의 없었다. 국외 상황이나 국내 여러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할 때 코로나19가 계속 갈 가능성이 높은데,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모든 업무를 그만 두고 코로나19 대응만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한다면 그에 걸맞은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보고 중수본, 중앙방역대책본부 상설 조직화를 가동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완벽한 상설조직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종플루의 경우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위기 단계가 조정됐다. 그러나 코로나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도 않았고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조치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가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밝혀질 때까지는 오랫동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