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G화학 공장 가스누출 사고 “경고시스템 없었다”…회사 과실

송병기 / 기사승인 : 2020-07-07 1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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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주 정부 조사위원회 결과 발표 “LG폴리머스 부주의 과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LG화학이 소유하고 있는 인도 남부 LG폴리머스 공장 가스 유출사고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현지 지방 정부가 LG 측의 경고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6일 지방 주 정부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으며, LG폴리머스 측은 경보 체계가 작동되지 않았고 부주의한 과실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7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폴러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1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 주 정부는 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성명서를 통해 “사고 방지를 위한 적절한 예방 메커니즘이 없었다. 경보 사이렌 시설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이 해당 공장에서 적기에 비상대응 할 수 있는 조치나 안전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사고 당시에도 가스가 공장에서 누출되기 시작했을 때 경고나 경보가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3개 주 정부 조사관들이 냉각 시스템이 막히면서 저장탱크 온도 급상승으로 공장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현지 주 정부는 “조사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공자에서) 경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지 않고 사이렌은 소리를 내지 않았는지 36번이나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LG그룹은 현장지원단을 보내 사고 직후 원인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지원 등 제반 사고수습에 나선 바 있다.

또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도 사고에 이어 LG화학 대산공장에서 화재 사고로 1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사과를 직접 표하기도 했다. 당시 대산공장 사고 현장을 찾은 구 회장은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재차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