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수입차 승승장구…벤츠 1위자리 '굳건'

배성은 / 기사승인 : 2020-07-04 08:28:03
- + 인쇄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질주는 이어갔다. 특히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7350대로, 작년 같은 달(1만9386대)보다 41.1%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달(2만3272대)과 비교해도 17.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판매량 12만8236대를 기록해 작년 상반기(10만9314대)보다 17.3% 증가했다.

브랜드 별로 살펴보면 6월 브랜드별 신규 등록은 메르세데스-벤츠가 7672대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배출가스 불법 조작 논란에도 작년 같은 달(6632대)과 비교하면 15.7% 증가했다.

BMW가 4069대로 작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하며 2위를 지켰다.

이어 아우디 3401대, 지프 1384대, 폭스바겐 1308대, 미니 1301대, 쉐보레 1292대, 볼보 1110대, 렉서스 1014대, 포르쉐 940대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전 모델 라인업. 테슬라코리아 제공


무엇보다 테슬라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테슬라의 6월 신차 등록대수는 2827대로, 전달보다 무려 149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된 모델3가 이같은 호 실적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3832대로, 작년 같은 달(1930대)과 비교해 98.5% 증가했다. 독일(61.8%)을 포함한 유럽 브랜드는 53.8% 증가했다.

반면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 브랜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작년보다 30.7% 줄었다.

연말 철수를 앞두고 33%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시한 닛산은 824대가 팔리며 작년 같은 기간(284대)보다 190.1% 급증했다. 전달(228대)과 비교해도 261.4% 증가했다. 인피니티 역시 102대가 팔리며 전달(63대)에 비해 61.9% 증가하며 '재고 떨이'에 성공했다.

반면 토요타(-52.0%), 혼다(-83.8%) 등은 여전히 감소세를 이어갔다.

초고가 브랜드인 람보르기니는 21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0.0% 급증했고, 롤스로이스도 18대로, 작년 동월 대비 63.6% 증가했다. 반면 마세라티(63대)는 19.2% 감소했다. 벤틀리는 61대 팔렸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1600대가 등록된 아우디 A6 40 TDI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37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185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836대), 닛산 알티마 2.5(666대), 렉서스 ES300h(66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5517대)이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4831대)가 2위를 차지했다.

임한규 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개별소비세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신차 출시와 프로모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