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 출신’ 조승연이 ‘솔로 가수’ 우즈로 나온 이유 [들어봤더니]

이준범 / 기사승인 : 2020-06-29 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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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출신’ 조승연이 ‘솔로 가수’ 우즈로 나온 이유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29일 첫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 우즈(WOODZ)에겐 ‘신인 가수’ 대신 ‘솔로 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낯선 이름과 달리, 얼굴과 목소리는 이미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가수 우즈(WOODZ)는 솔로로 활동을 개시한 그룹 엑스원 출신 조승연의 새 이름이다.

29일 오후 4시30분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생중계된 첫 번째 미니앨범 ‘이퀄’(EQUAL)의 발매 기념 공연에서 우즈는 담담한 태도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수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부터 앨범을 만들어간 과정과 뮤직비디오에서 첫 연기에 도전한 이야기, 앞으로의 목표까지. 솔로 가수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우즈의 짧고 간결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나무처럼 단단해지고 고귀해지고 싶어요.”

솔로 가수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우즈의 첫 고민은 이름이었다. 조승연 대신 자신의 가치관을 담은 ‘우즈’를 새 이름으로 정했다. 뿌리는 무겁게 가지는 가볍게, 마음가짐은 무겁게 생각은 가볍게 하자는 스스로의 다짐을 담은 이름이기도 하다. 이름을 정하자 이번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혼란이 찾아왔다. 첫 앨범을 작업하며 얻은 답은 “둘 다 나라는 것”이었다. 앨범 제목을 ‘같다’는 의미의 ‘이퀄’(EQUAL)로 짓게 된 배경이다.


△ “다른 색깔의 사랑을 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앨범 제목 ‘이퀄’에 새로 태어난 우즈의 정체성 고민을 담았다면, 타이틀곡 ‘파랗게’엔 우즈가 내고 싶은 첫 번째 목소리를 담았다. 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들이 특별한 사랑을 한다고 믿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모두가 ‘사랑’하면 떠올리는 빨간색 대신 다른 색깔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다. 자신과 팬들의 약속 같은 색깔인 파란색과 주황색 중에 더 몽환적일 것 같아서 파란색을 골랐다. 우즈는 “앞으로도 음악을 만들 때 색깔로 표현하는 걸 더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 “저 친구 알아.”

조승연 대신 우즈로 활동하는 건 그로선 큰 변화다. 과거의 조승연이 스스로의 만족을 위해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했다면, 우즈는 많은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가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단단해진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을 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그가 생각한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낀 게 전환점이 됐다. 우즈는 “팬 분들이 어딘가에서 제 얘기를 꺼냈을 때 ‘저 친구 알아’라는 얘길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살면서 순위를 목표로 해본 적이 없지만, 이번엔 열심히 해서 좋은 순위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bluebell@kukinews.com /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