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신발로 웃었다...코로나19 위기서 효자노릇 ‘톡톡’

/ 기사승인 : 2020-06-06 0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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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발이 아웃도어 업계의 새로운 효자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타격을 받았지만, 신발 판매가 아웃도어 업계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발 매출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한국패션산업협회에 의하면‘K2’는 지난 4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는데 신발이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전속모델 수지가 신고 있는 ‘플라이하이크 렉스’가 인기를 끌며 신발 부문 실적이 전체적으로 상승, 5월 들어서 중순까지 50%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운티아’는 1분기 신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98%(5배)를 기록했다. 워킹부터 가벼운 트레킹, 등산까지 가능한 워킹화가 인기이며 워킹화의 성장률은 6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파’는 전년 동기간 대비 신발 제품군 누적판매율이 20% 신장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1~4월까지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11.4%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상승에 아웃도어 업계의 신발 신제품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신발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등산화부터 워킹화, 어글리슈즈, 슬립온, 라이트슈즈 등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을 선보이고 있다. 연평균 30만족의 신발을 판매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아웃도어 매출 상승에는 등산객 증가가 한몫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앱 기반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BAC)는 2019년에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 만에 약 4만명의 신규 멤버가 유입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산행 인증 수 역시 약 30% 증가한 5만여건의 인증이 완료됐다. 4월 BAC 신규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20대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등산이나 캠핑 등 비교적 대면이 적고 혼자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며 “가벼운 산행이나 일상에서 걷기 운동을 할 때도 피로도를 절감시키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기능성 워킹화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