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졸음운전 도로 위 달리는 시한폭탄

김태식 / 기사승인 : 2020-05-27 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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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1시경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추점터널 인근에서 6중 추돌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화물차 운전자는 점심을 먹고 운전을 하다 잠깐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주말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을 위한 이동이 증가하면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졸음운전 상당수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난다.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는 617명인데 이 중 428명(69.4%)이 졸음과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인 사고라고 한다.

졸음운전은 졸음을 참으면서 운전하는 무리한 운행이 주요 원인이고 주로 낮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며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00km로 달리면 4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 이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방 돌발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게 해 제동 없이 그대로 앞차를 추돌하기 때문에 더욱 치명적이며 음주운전보다도 사고 위험성과 치사율이 높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의 5가지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

① 졸릴 때는 참지 말고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잠깐이라도 운행을 멈추고 휴식시간을 가지면 피로감이 줄어든다.

② 장거리 운행 시에는 1∼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운전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의무 휴식시간인 2시간 운행 후 15분 휴식, 4시간 운행 후 30분 휴식이 정해져 있으므로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③ 졸음이 밀려올 때는 커피나 음료, 물 등을 섭취하면 잠시나마 졸음을 잊을 수 있고 껌이나 사탕도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④ 신선한 산소 공급을 위해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에어컨을 오래 가동하다 보면 실내 공기가 순환되지 않아 산소 부족으로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창문을 자주 열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차내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⑤ 앞차가 졸음운전 하는 것 같다면 경적을 울려줘야 한다. 졸음운전은 운전자 자신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하는 행위이다.

안전한 봄나들이 아찔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출발점이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즐거운 봄나들이를 위해 여유를 가지고 안전운전하면서 졸음과는 작별을 고했으면 한다.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김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