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없는' 사무총장에 세계보건 리더십 잃은 WHO

/ 기사승인 : 2020-03-13 0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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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 대처’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사퇴청원 45만명 돌파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코로나19가 세계 전역에 감염자를 속출하며 퍼져 나가는 가운데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늦장 대응’에 전 세계인이 분노했다.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 세계인들의 청원 동의는 벌써 45만명을 넘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대해 지나친 중국 편향 발언 등으로 잦은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북미 등으로까지 퍼져 나가며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조를 위한 ‘팬데믹’ 선언을 즉각적으로 내리지 않아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지난 1월31일 미국 서명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은 12일 기준으로 45만명을 돌파해 최종 목표인 50만명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청원을 게시한 시민은 게시글을 통해 “지난 5일간(1월23일 기준)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과소평가한데 원인이 있다”며 “우리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WHO 사무총장 역할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아무런 조사도 없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와 감염자 수만 그대로 믿고 있다”며 게브레예수스의 정치적 편향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1월 중국 춘제 이후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되면서 “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느냐”는 세계 여론의 지적을 배척하다가 1월30일에야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늑장 대처로 논란을 키웠다.

이어 2월24일에는 WHO 중국현지조사단이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우한)을 봉쇄해 (전세계가)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전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는 중국 편들어주기식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논란을 샀다.

한편 ‘팬데믹’은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단계 경계 수위로 구체적인 요건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12일 WHO는 코로나19가 첫 출현한지 3개월만에 팬데믹을 공식 선언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청장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우려국으로 한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을 거론하였으나 일본 정부 측의 압박으로 우려국 명단에서 일본을 제외해 한차례 더 논란이 일었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