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8% ‘알바해서 등록금 보탠다’

/ 기사승인 : 2015-02-05 10: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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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1학기 개강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1학기 등록을 앞둔 대학생 중 약 70%는 아직도 등록금을 모두 마련하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508명을 대상으로 ‘2015학년 1학기 등록금 마련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이 진행한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에게 2015학년도 1학기 등록 여부를 묻자 응답자의 67.9%가 ‘등록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휴학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1%에 달했다. 휴학을 예정 중인 응답자 비율은 2학년이 40.7%로 가장 높았으며, 4학년(34.2%)로 그 뒤를 이었다.

휴학을 결심한 대학생들의 휴학 사유를 살펴보면 학년에 따라 그 이유가 확연히 달라졌다. 1학년의 경우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가 66.7%를 차지하는 등 대학교 1~3학년 학생은 ‘등록금’을 휴학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반면 4학년은 ‘취업준비’를 이유로 꼽는 응답자가 44.1%로 나타나며 취업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취업준비의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2, 3학년의 경우도 20%P 이상이 ‘취업준비’를 이유로 꼽거나, ‘진로모색’에 대한 응답이 13%P 이상을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휴학을 하지 않고 1학기에 등록하기로 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강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현재, ‘등록금 전액을 모두 마련했다’는 응답은 겨우 29.3%에 지나지 않았다. 이보다 많은 37.7%의 대학생이 ‘일부 마련됐고, 나머지는 마련 중’이라고 답했으며,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응답도 15.9%에 달했다. 17.1%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에는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등록금을 마련했거나 하고자 하는 방법을 모두 선택하게 한 결과, 등록금 마련 계획 1위는 아르바이트가 차지했다. 즉 1학기 등록 예정 대학생의 57.7%가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직접 마련하거나 일부 보냈다’고 응답한 것. 이어 ‘부모님이 마련해 주신다(42.0%)’가 2위를, ‘장학금(39.7%)’이 3위를 차지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생각한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1학기 등록을 앞둔 응답 대학생의 28.7%가 ‘학자금 대출’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일반 대출’도 3.5%의 응답을 얻었다.

등록금 부담은 실제 많은 대학생들을 아르바이트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508명에게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9%가 ‘등록금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등록금을 목적으로 한 학자금 대출 여부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4%가 ‘있다’고 답했다. 학자금 대출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평균 대출액은 890만7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