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한방 치료 후 악화됐다고?

송병기 / 기사승인 : 2014-07-04 1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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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꼬박 7년째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박모(36)씨는 피부과 치료 대신 한방치료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한방으로 아토피 치료를 할 경우 한동안 증상이 악화된다는 얘기가 있어 박 씨는 선뜻 치료방법을 바꾸는 것이 망설여진다.

한방으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할 경우, 질환의 특성상 치료과정에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단계가 있기 때문에 상당수 환자가 이를 부작용으로 오해해 중도에 치료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한방치료에 따른 단계별 특징을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반동기와 배독기, 호전기, 관리기 4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중 배독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명현현상’이 나타난다.

김태욱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점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이 아토피나 건선, 습진 등의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약을 쓰곤한다”며 “이런 약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증상만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며, 장기간 사용할 경우 한방치료 시 반동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명현현상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을 끊은 후 나타나게 되는데, 짧게는 2~3주, 길게는 2달까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김태욱 원장은 “이런 증상들은 없었던 것이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감춰져 있었던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라며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인 약해진 면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체내에 쌓였던 독소가 배출되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 한의원은 이런 증상을 확인하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이고 정확한 치료방법을 찾는다는 게 김태욱 원장의 설명이다.

4체질8형 진단에 의한 맞춤 해독탕을 처방해 체내 독소를 해독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신부온열치료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동시에 내장기능 강화, 피부재생촉진 등을 돕는다. 이외에도 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유산균 섭취와 식이요법 가이드 등이 적용된다.

김태욱 원장은 “명현현상은 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이며, 몸이 완전히 회복되면 증상도 점차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토피 치료 등 피부질환 치료 종료 후 적어도 1년간은 재발하지 않아야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늘마음한의원에서는 치료 종료된 환자가 잘못된 생활관리로 돌아가서 또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프로그램인 '행복주치의 제도'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