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머리 걷어찬 방범대원 신고하니 경찰이 신경질” 영상 네티즌 발끈

/ 기사승인 : 2013-06-12 16:14:01
- + 인쇄



[쿠키 사회] 도심 밤거리 치안을 책임지는 자율방법대원이 개의 머리를 발로 차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관할지역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은 10일 오전 1시쯤 한 자동차쇼핑몰 사이트에 ‘개의 머리를 발로 차는 자율방범대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글을 올린 A씨는 57초짜리 영상을 직접 촬영해 올렸는데, 영상에는 목에 줄을 매고 있는 개의 머리를 자율방법대원 복장을 한 남성이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동영상은 안산시 신길동 길거리에서 촬영됐다. 동영상에는 개를 학대하는 남성 외에 자율방법대원 복장을 한 남성 1명이 더 등장한다.

A씨는 동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현장을 목격하고 방범대원들에게 다가가 개를 해치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방법대원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영상에는 A씨가 “아저씨, 내가 지금 동영상 찍고 있는데 머리 발로 찼죠? 이 사람 안 되겠네”라고 말하며 이들에게 다가간다. 옆에 있던 친구에게 “경찰 불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 방범대원들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한다.

A씨는 출동한 경찰들의 대처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대충 넘어가려고 했다. 자기 관할지역에 있는 자율방범대원이라 그런지 감싸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10일 오후 4시쯤 올라온 글은 12일 오후 4시 현재 1만5740회가 넘는 조회수와 541개의 추천, 100개가 넘는 댓글 등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댓글에서 “자율방법대원이 개를 학대하다니 믿을 수 없다”며 분노하고 있다.

A씨는 11일 오전 9시30분쯤 댓글을 통해 “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해당 파출소 소장이 찾아오겠다고 연락을 해와 주소를 알려줬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파출소장은 11일 국민일보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파출소와 신고 장소가 거리가 좀 있어 출동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사건은 잘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경찰이 해결해주지 않으면) 동물보호협회에 (동영상을) 올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

[인기 기사]

▶ 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마지막 날로… 이란, 레바논 골문에 맹폭

▶ 할머니 노점상 수박을 발로 뻥!…대구 패륜남 동영상 파문

▶ “팀 경기 은메달도 값진 것”…리듬체조 손연재의 A급 소감

▶ 의류 매장에서 옷 훔친 걸그룹 가비엔제이 리더 노시현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