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악마가면? 日언론·네티즌 "한국 한심해!""

/ 기사승인 : 2011-01-30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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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아시안컵 한·일전 일본 관중석에 등장해 한국 네티즌을 분노케했던 '김연아 악마가면'이 붉은악마 응원용으로 한국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심지어 한·일전에 김연아 악마가면 자체가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과거 자료사진을 근거로 지어낸 이야기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일본 네티즌들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과 한국 네티즌들이 정말 한심하다"며 뼈아픈 지적을 했다.

일본 온라인매체 '서치나'는 한 한국 블로거의 증언과 사진을 바탕으로 "아시안컵 직후 한국 언론들이 '일본 축구팬이 김연아를 비하하기 위해 김연아 악마가면을 착용했다'고 보도했지만 진위가 의심된다"고 30일 전했다. 김연아 악마가면은 김연아의 얼굴에 빨간 뿔을 달고 눈 부분을 오려 만든 종이 가면을 말한다.

25일 한·일전 직후 '김연아 악마가면'은 국내 온라인을 달궜다. 일부 한국 언론이 "일본 관중석의 일부 팬들이 김연아 가면을 착용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김연아 악마가면은 욱일승천기와 함께 비매너적인 응원 행태로 지적됐다.

하지만 서치나는 아시안컵 한·일전에는 김연아 일본가면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치나는 증거로 한국 네티즌이 올린 사진을 올렸다. 또 악마가면은 상대를 비하할 목적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서치나가 제시한 한국의 응원도구 노점상 사진에는 김연아 뿐만 아니라 박지성, 박주영 등 다른 선수 얼굴을 본따 만든 가면도 판매되고 있었다. 한국 언론이 보도한 악마가면을 쓴 일본 서포터즈 사진도 아시안컵 당시 사진이 아니라 지난해 한·일 친선경기 때 촬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치나는 일부 한국 언론이 일본 서포터즈가 악마 가면을 착용한 이유로 '이시마타라'라는 전통을 들었다는 것에도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시마타라는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모습을 가면으로 만들어 쓰고, 저주하면 바른 사람이 된다는 일본 전통 문화다. 하지만 서치나는 "이시마타라라는 '일본 전통 문화'이지만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한국 기사에만 존재하는 문화"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일본 네티즌은 한국 언론과 이에 놀아난 한국 네티즌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선의를 가지고 한 것인데 제대로 알아 보지도 않았다"며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언론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시마타라가 도대체 뭐냐"고 반문하며 "우리도 알지 못하는 전통문화를 한국인이 알고 있다니 대단하다"고 비아냥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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