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피운 가수 등 49명 불구속입건… 한인갱단원 출신 마약판매총책 등 4명 구속

/ 기사승인 : 2010-06-24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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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4일 대마초 등 마약을 미국에서 몰래 사들여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국 폭력조직 출신 이모(30)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 피운 혐의로 비트박스 가수 이모(30)씨 등 4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도주한 판매책 7명을 쫓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갱단에 소속됐던 이씨 등 4명은 2008년부터 수십차례 대마초를 밀반입해 서울 강남 지역 클럽 등에서 판 혐의다. 이씨는 갱단원으로 있으면서 저지른 살인미수 혐의로 추방된 이후 미국의 다른 갱단원 출신인 김모(32)씨와 함께 국내에서 마약 판매 총책을 맡았다.

이씨 등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미성년자 유학생이나 재미교포를 운반책으로 고용해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거나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소량씩 사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팔다 남은 대마초 50g을 압수했다.

가수 이씨 등 49명은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 피우거나 음반제작 엔지니어와 작곡가, 비보이, 학원강사 등에게 재판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대마 성분을 넣어 만든 빵 쿠키 사탕 등을 판매책과 나눠 먹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