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부진이 한국 때문?”…日 피겨팬들 한국 성토 열 올려

/ 기사승인 : 2010-01-28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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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아사다 마오(20·일본·사진)의 추락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일까. 일본 피겨스케이팅 팬들이 아사다의 부진을 한국의 탓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아사다가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렸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아사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전북 전주에서 끝난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7.22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불참한 김연아(20·고려대)의 최고점(76.28점)보다 19.06점이나 뒤진 점수다. 29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할 가능성이 남아 있긴 하나 불안한 출발이었다.

이번 대회는 밴쿠버 동계올림픽(2월12일 개막)을 앞둔 마지막 시험 무대다. 김연아의 불참에도 올 시즌 부진했던 아사다는 자신감을 되찾고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그러나 첫 날부터 김연아와 현저한 기량 차를 드러내며 조국 팬들의 분노를 샀다.

아사다를 향하던 비난의 화살은 한국으로 방향을 돌렸다. 4대륙선수권대회의 개최지가 한국이라는 게 이유였다. 일본 커뮤니티사이트 ‘2채널(2ch.net)’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이 한 밤중 아사다의 호텔 주위에서 시끄럽게 했을 것(2L+Wl****)”이라거나 “호텔에서 몰래카메라를 찍혔으니 동요했을 것(3DP5x****)”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사다가 완벽한 트리플악셀을 보여주지 못한 점과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 없이 대회에 출전한 점 등을 들어 냉정하게 비판했으나 대부분 한국을 ‘공공의 적’으로 몰아세우며 공격에 여념이 없었다. 한편 김연아는 캐나다 전지 훈련 등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