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에로틱 버전?… 박물관 “다빈치 작품”

/ 기사승인 : 2009-06-15 10:12:01
- + 인쇄


[쿠키 톡톡] 세계적 명화인 ‘모나리자’에 누드 버전이 있다?

이탈리아의 한 개인 박물관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으로 추정되는 상반신 누드의 모나리자 초상화를 새로 공개해 전시하고 있다고 디스커버리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52년 다 빈치가 태어난 이탈리아 투스칸 지역의 이데알레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이 누드 초상화는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와 포즈나 전체 분위기 등이 매우 흡사하다.

이 작품 속 여성의 얼굴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원본 모나리자와 똑같지는 않다. 하지만 가슴 부위의 배경이나 손을 잡은 모습, 배경의 공간 개념 등은 모나리자 작품과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초상화에 붙은 1845년 작성된 메모에는 ‘다 빈치에 의해 그려진 모나리자 초상화’라고 기록돼 있다.

이데알레 박물관 관계자는 “다 빈치 본인이나 후학들이 모나리자를 에로틱 버전으로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당시 시대 상황에 맞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이 다 빈치 작품인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고미술전문가들은 다 빈치 본인 작품이 아니라 다 빈치에게서 그림을 배우던 학생들 작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재에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흡사한 알몸 버전의 초상화가 6개 정도 전해지는데, 이 작품들은 모두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상반신 알몸 초상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다 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알몸 초상화는 애인이나 매춘부를 그린 그림으로 ‘모나바나’로 불리지만 아쉽게도 실제 그림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