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계도 못하며서 돔구장 건립?”…야구팬 분노 폭발

/ 기사승인 : 2009-04-22 17: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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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방송 중계도 못하면서 돔구장을 짓겠다고?”

야구팬들이 뿔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케이블 방송사들 간의 프로야구 중계권 논의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의 중계권 대행사인 에이클라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LG-상성전부터 중계를 시작했던 케이블 방송 디원TV로부터 22일 문학 SK-롯데전을 끝으로 중계 편성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에이클라는 KBS N 스포츠와 MBC ESPN, SBS스포츠, 엑스포츠 등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 4사와 프로야구 중계권료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금액차이와 IPTV 재판매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디원TV까지 프로야구 중계에서 물러나 프로야구는 다시 한 번 불방 위기를 맞게 됐다.

중계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자 야구팬들은 KBO의 부진한 행정력을 꼬집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불과 한 달여 전에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개막 직전까지 중계권 논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이후 프로야구 중계권료 협상이 아닌 돔구장 건립에 집중했던 점은 야구팬들의 심기를 자극했다.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 국내야구갤러리의 한 네티즌(gree****)은 “가장 기본적인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돔구장 논의를 하고 있었다”며 KBO를 비롯한 야구계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에서는 “골수 야구팬이라면 TV 중계와 관계 없이 야구장에 가서 보면 된다(롯***)”며 오직 방송 만으로 야구를 즐기려는 일부 팬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불거져 나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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