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가득 ‘차인표’, 이거 웃어도 되나요 [넷플릭스 도장깨기㉔]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차인표’의 주인공 차인표 역할을 배우 차인표가 연기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과감하고 신선한 시도에 눈길이 간다. 궁금한 마음은 있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동안 배우 차인표가 쌓아온 필모그래피의 신뢰도, ‘모 아니면 도’일 가능성이 크다는 직감 등이 망설이게 한다. 차인표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과 넷플릭스로 공개됐다는 사실에 비해 어떤 내용의 코미디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영화 ‘차인표’(감독 김동규)는 왕년... 2021-01-07 06:25 [이준범]
[쿡리뷰] ‘소울’ 놀랍고 짜릿한 유체이탈 영혼 체험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끝없는 ‘만약’의 연속이다. 만약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일을 앞두고 죽는다면, 만약 죽은 후에 영혼만 남는다면, 만약 영혼들이 태어나기 전에 멘토에게 교육을 받는다면, 그리고 만약 다시 살아날 수 ... 2021-01-06 06:34[이준범]
[쿡리뷰] ‘나이팅게일’ 끔찍한 폭력에서 시작된 위태로운 복수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나이팅게일’(감독 제니퍼 켄트)은 제목처럼 의료 구호를 위해 힘쓴 백의의 천사를 그리는 작품이 아니다. 주인공 클레어(아이슬링 프란쵸시)는 타의에 의해 ‘나이팅게일’이 된 인물이... 2020-12-28 06:55[이준범]
절망에 빠진 인간이 찾아 헤매는 ‘스위트홈’ [넷플릭스 도장깨기㉓] (* 드라마의 주요 내용을 다루고 있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낡은 아파트에 갑자기 등장한 괴물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연대하는 주민들의 이야기. ‘스위트홈’을 보기 전 예측할 수 있고, 본 이후... 2020-12-22 07:20[이준범]
[쿡리뷰] ‘퍼스트 러브’ 제목에 속지 마세요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첫사랑’이란 의미의 제목에 끌려 영화를 선택했다면, 이미 ‘퍼스트 러브’가 파놓은 거대한 함정에 빠진 것이다. ‘퍼스트 러브’(감독 미이케 다케시)는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에 경기... 2020-12-10 06:06[이준범]
[쿡리뷰] ‘조제’ 아름다운 잔상에 느낌표, 흐릿한 인상에 물음표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흐릿하고 모호하다. 영화 ‘조제’(감독 김종관)은 2004년 국내 개봉한 원작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왔다. 원작의 날카로운 부분을 문지르고 일부 맥락을 ... 2020-12-03 06:11[이준범]
[쿡리뷰] ‘더 프롬’ 막연한 위험을 전복하는 명확한 유쾌함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노래 한 번 부를 때마다 갈등이 해소된다. ‘더 프롬’(감독 라이언 머피)은 주요 대사와 주요 장면들을 인물이 부르는 노래와 안무로 풀어내는 뮤지컬 영화다. 인물이 처한 상황을 소개하고 감정을 드... 2020-12-02 06:50[이준범]
[쿡리뷰] ‘콜’, 반드시 어둡게 볼 것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망설임 없이 질주한다. 이충현 감독의 첫 장편영화 ‘콜’의 첫 인상을 한 마디로 설명하면 이렇다. 거대한 서사를 펼쳐 내거나 감정 호소의 늪에 빠지지 않고, 장르적 쾌감을 전달하는 데 온 힘을 쏟는... 2020-11-27 06:00[이은호]
[쿡리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웃사촌’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좌천될 위기에 놓인 도청팀장 대권(정우)은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미국에서 귀국 직후 가택 연금을 당한 야당 대표 의식(오달수)의 이웃에서 도청하는 것. 처음엔 대권은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의식을 ... 2020-11-19 06:06[이준범]
[쿡리뷰] 위대한 과학자가 죽음 직전 마주한 것은… 영화 ‘마리 퀴리’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죽음 직전에 다가서면 눈앞에 일생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화 ‘마리 퀴리’(감독 마르잔 사트라피)는 마지막 순간을 앞둔 마리 퀴리(로자먼드 파이크) 앞에 과거의 일들이 스... 2020-11-13 07:05[인세현]
[쿡리뷰] ‘내가 죽던 날’ 침묵하는 낯선 타인들의 정서적 연대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남들이 내뱉는 공허한 말이 떠다닌다.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은 사실과 거짓, 남의 이야기와 내 이야기를 정돈하거나 구분할 의지가 별로 없다. 사건... 2020-11-10 06:35[이준범]
[쿡리뷰] ‘애비규환’ 정상가족 좆는 이상가족의 이상한 질주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문제는 두 가지다. 대학생 딸은 5개월 동안 임신 사실을 감췄고, 그의 엄마는 재혼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임신을 엄마와 아빠는 넘어가지 못하고 타박한다. 그러자 딸은 친아빠를 찾아 나섰다. 이 가족, ... 2020-11-07 06:27[이준범]
[쿡리뷰] ‘페뷸러스’ SNS 흥망성쇠를 감싸는 페미니즘의 연대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페뷸러스’(감독 멜라니 샤르본느)의 포스터가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다른 성향의 세 여성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정을 나눈다는 것. 서로 다른 머리색에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지... 2020-11-05 06:24[이준범]
[쿡리뷰] ‘도굴’ 두 개의 오프닝과 텅 빈 질주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의 오프닝은 두 개다. 하나는 땅을 찌르며 명당을 찾던 남자들에 의해 흙 속의 아이가 발견되는 장면, 또 하나는 동구(이제훈)가 승복을 입고 황영사 9층 석탑 앞에서 마당을 ... 2020-11-04 06:48[이준범]
[쿡리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연대의 힘으로 달려가는 기분 좋은 질주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시작부터 숨이 턱 막힌다. 빨간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유니폼을 입은 고졸 여사원들이 모여 초를 재가며 커피를 빠르게 타는 연습을 한다. 뿌연 담배 연기로 가득한 사무실에서 재떨이를 가는 것도, 담배 심부... 2020-10-17 06:23[이준범]